니클라우스도 80대 타수 16차례…40세 전에도 6번

전형득 기자 / 2015-06-12 07:05:07
우즈는 아직 3번…메이저대회에선 둘 다 한 번뿐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타이거 우즈(39)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적어낸 스코어 13오버파 85타가 화제의 중심에서 떠나지 않는다.

우즈의 80대 타수 기록에 대한 관심은 코앞에 닥친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과 관련이 깊다.

우즈의 재기 여부는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 경신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14번째 우승컵을 따냈지만 이후 부상과 슬럼프를 겪으면서 더는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09년 PGA챔피언십 준우승, 2010년 마스터스와 US오픈 공동4위, 2012년 PGA챔피언십 공동3위, 2013년 마스터스 공동4위와 브리티시오픈 공동6위 등 우승권에 근접한 적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는 부상이 심해져 마스터스와 US오픈엔 불참했고 브리시티오픈에서는 69위, 그리고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성적은 늘 니클라우스와 비교된다.

니클라우스와 우즈는 다른 점도 많고 공통점도 많다.

니클라우스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우즈가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인데 대해 "나도 1979년에는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쇼트게임도 엉망이었다"고 털어놨다.

1979년이면 니클라우스가 만 39세 때다. 지금의 우즈와 같은 나이다.

니클라우스는 이듬해인 1980년 슬럼프에서 빠져나와 메이저대회 2승을 올렸다. 그리고 46세 때 마스터스 제패로 메이저대회 18승의 위업을 완성했다.

니클라우스의 슬럼프는 1979년 단 1년인 반면 우즈는 2014년과 올해까지 슬럼프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 다르긴 하다. 그래도 우즈가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다는 니클라우스의 생각이 담긴 말이다.

그렇다면 니클라우스도80대 타수를 친 적이 있을까.







니클라우스는 PGA 투어 대회에서 무려 16차례나 80대 타수를 쳤다. 게다가 마흔살 때까지6차례 80대 타수를 기록했다.

22살 때 80대 타수를 처음 겪은 니클라우스는 20대 때 세번이나 80대 타수를 쳤고 전성기인 30대 때도 세번80대 타수를 적어냈다.

마흔살이 넘어서는 10번이나 80대 타수를 쳤다.

12월이면 마흔살이 되는 우즈는 지금까지 3번 80대 타수를 기록했다. 니클라우스의 절반에 불과한 셈이다.

니클라우스는 마흔살 이전에 메이저대회에서 80대 타수를 딱 한차례 쳤다.1970년 US오픈 때 그는 1라운드에서 81타를 적어냈다.

우즈도 2002년 브리티시오픈에서 81타를 친 게 유일한 메이저대회 80대 타수 기록이다.

다만 우즈의 80대 타수 3번 가운데 두번은올해 나왔다는 사실은 우즈의 재기가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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