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축구- 서울, 감바 오사카에 2-3 석패 '8강 좌절'

전형득 기자 / 2015-05-27 20:52:11
△ 실축하는 몰리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FC서울과 감바 오사카의 2차전이 27일 오사카 엑스포70 경기장에서 열렸다. FC서울 몰리나가 패널티킥을 실축하고 있다. 2015.5.27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기적은 없었다. "1%의 포기도 없다"는 각오로 반전을 노린 FC서울이 결국 감바 오사카(일본)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내줬다.

서울은 27일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윤주태가 혼자서 2골을 뽑아냈지만 2-3으로 패했다.

16강 1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한 서울은 2차전에서도 2-3으로 물러나면서 1, 2차전 합계 3-6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축구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다"라며 총력전을 준비했지만 공격의 창끝은 무뎠고, 수비벽은 허술하기만 했다.

3골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던 서울은 정조국과 윤주태를 공격의 최전선에 내세우고 에벨톤과 몰리나를 측면 공격수로 세워 다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초반부터 서울의 수비벽은 감바 오사카의 공격에 번번이 뚫렸다.

감바 오사카는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패트릭이 서울의 골키퍼 김용대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을 한 게 득점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수비수 김치우가 재빨리 뛰어가 볼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골대 밖으로 차내 실점을 막았다.

끌려가던 서울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감바 오사카의 골잡이 우사미 다카시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패트릭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골맛을 봤다.

우사미를 막으려고 서울의 수비수 3명이 달려들었지만 오히려 중앙으로 쇄도하던 패트릭을 자유롭게 놔둔 게 화근이었다.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따내 절호의 득점 기회를 얻은 서울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실축,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며 땅을 쳤다.

골 기회를 날린 서울은 곧바로 또 실점했다.

감바 오사카는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베 히로유키가 올린 크로스를 서울의 중앙 수비수 김동우가 제대로 차내지 못했고, 흘러나온 볼을 구라타가 잡아 결승골을 꽂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선 서울은 2년차 공격수 윤주태의 발끝에서 추격골이 터졌다.

서울은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심재혁이 올린 크로스를 윤주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후반 17분 정조국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감바 오사카의 오른쪽 골대를 맞으면서 또 한 번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서울은 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으면서 동점골 기회를 맞았지만 오스마르의 슈팅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41분 감바 오사카에 역습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전 교체투입된 린스 리마에게 헤딩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윤주태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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