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4타점…한화, 두산 꺾고 연패 탈출

전형득 기자 / 2015-05-08 22:17:17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에 충격의 2연패를 당한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삼고 분위기를 바꿨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방문 경기에서 10-6 역전승을 거뒀다.

중심타자 김태균과 김경언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도 얻은 승리라 기쁨은 두 배였다.

이날 한화는 각각 허벅지와 복사뼈에 통증이 있는 김태균과 김경언에게 휴식을 줬다.

그러나 화력은 줄지 않았다. 휴식을 취한 타자가 히든카드로 등장하기도 했다.

승부처는 6회초였다.

4-4로 맞선 6회초 한화는 조인성의 볼넷과 김회성의 몸에 맞는 공, 고동진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는 권용관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고, 이용규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2사 만루에서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경언을 대타 카드로 꺼냈다.

마야는 급격하게 흔들렸고 볼만 연속해서 4개를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이어진 만루에서 정근우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스코어를 7-4로 만들었다. 이날 3번타자로 등장한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말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투런 아치로 앞서 갔다.

한화는 3회초 1사 2, 3루에서 정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고, 2사 2루에서 이종환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조인성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 1사 2루에서 김재환의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재환은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가 6회 안타 2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3점을 뽑으며 승부의 추는 다시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7회 오재원의 우중간 2루타와 홍성흔의 좌익수 쪽 2루타, 대타 민병헌의 1루수 키를 넘는 행운의 안타로 6-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막강 왼손 듀오 박정진(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권혁(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뒷문을 잠그면서 한화가 혈전의 승자가 됐다.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3점을 뽑으며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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