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대타 3점포' SK, 삼성 꺾고 4연승

전형득 기자 / 2015-05-08 21:27:25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SK 와이번스가 김성현의 대타 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7회 터진 대타 김성현의 석 점짜리 홈런 덕에 삼성을 3-0으로 제압했다.

2사 1,2루에서 9번 타자 박진만 타석 때 대타로 방망이를 든 김성현은 삼성 선발인 좌완 장원삼이 초구에 던진 시속 131㎞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겨 버렸다. 대타 홈런은 올 시즌에는 11번째이며 김성현에게는 프로 통산 두 번째다.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안방으로 돌아온 SK는 3연승을 노린 선두 삼성마저 제압하고 4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7회까지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올 시즌 가장 먼저 5승(1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패배 이후로 5연승을 달렸다.

삼성 선발 장원삼도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셋을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호투했지만 결국 김성현의 한 방 때문에 3실점과 함께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간 선발 대결답게 중반까지 힘의 균형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김광현은 2회와 5,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출루를 허용한 이닝에서도 2루까지는 내주지 않는 빼어난 투구를 이어갔다.

장원삼도 2회 1사후 이재원에게 볼넷, 박재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주자 1,2루 상황을 맞은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큰 위기없이 7회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7회 2사 1루에서 박계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대타 김성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이날의 역투가 빛을 잃었다. 장원삼은 SK와 대결에서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SK 세 번째 투수 문광은이 마운드에 오른 9회 선두타자 우동균이 볼넷을 골랐지만 3∼5번 중심타선이 침묵해 무득점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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