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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참석을 위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의 얼굴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다.
이대호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서다. 윈터미팅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다. 내년 시즌 전력구상을 서로 가늠해보기도 하고 선수 수급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FA계약, 트레이드 등 선수 이동과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 데 영향을 끼친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강하다. 포지션 등에 상관없이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면 팀은 크게 상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에 따르면 현재 4~5개 팀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다.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전해듣기로는 4~5개팀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윈터미팅에 참석해 분위기를 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어서 출국하는 거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말대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미국 출국은 관심을 보이는 구단 관계자들과의 미팅 일정이 있다는 방증이다. 관건은 조건이다. 일단 이대호는 연봉, 팀, 포지션 등에 대한 기준을 정하지 않고 현지 분위기를 보면서 결정할 생각이다. 이대호는 "(기준을) 마음 속으로 정한 건 없다. 만나보고 열심히 할 수 있는 팀으로 움직여봐야 할 것같다. (연봉도)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이지 않다. 좋은 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대호는 "선수는 경기에 많이 뛰고 주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날 필요로 하는 팀에 가고싶다. 미국은 힘으로 붙는 선수들이 많고 빠른볼을 던지는 투수가 많다. 강속구 투수와의 대결도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비도 자신있다. 미국에서 어떻게 판단할 지는 가봐야 알 것같다"고 말했다. 얼굴뿐 아니라 목소리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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