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레알, PSG 꺾고 16강 확정

부자동네타임즈 / 2015-11-04 15:43:48
맨유·맨시티·PSV 등도 승리…묀헨글라드바흐, 유벤투스와 비겼지만 16강행 좌절
△ <마드리드/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14일 새벽(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망(PSG)간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에서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좌)와 PSG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우)가 매치업을 이루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서울=포커스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알은 4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4차전 A조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3승 1무, 승점 10점째를 기록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의 나초 페르난데스는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전반 17분만에 베라티가 부상을 당해 라비오와 교체됐다. 레알 역시 전반 32분만에 마르셀루의 부상으로 나초가 교체 투입됐다. 양팀 모두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했지만 마르셀루를 대신해 투입된 나초는 경기 투입 이후 3분만에 득점을 올려 기대에 부응했다.

 

나초는 크로스의 중거리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높이 떠오른 공을 논스톱 발리 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트랍 골키퍼가 굴절된 공을 잡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오자 이를 지체없이 슛으로 연결한 것.

 

PSG는 슛 숫자에서 15-13으로 레알에 근소하게 앞섰고 볼 점유율도 60%로 우위를 점했다. 전체적인 패스 숫자도 701개로 475개에 그친 레알에 앞섰고 패스 성공률도 92%를 기록해 80%에 그친 레알보다 높았다. 거의 대부분의 지표에서 앞섰고 경기력에서도 오히려 우위를 점했지만 PSG는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PSG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에 머물러 16강행을 위해서는 아직 1승이 더 필요한 상태다.

 

같은 조 샤크타르와 말뫼와의 경기에서는 홈팀 샤크타르가 말뫼에 후반에만 3골을 추가해 4-0으로 완승했다. 샤크타르와 말뫼는 4라운드 종료 현재 공히 1승 3패를 기록중이지만 맞대결에서 골득실차로 샤크타르가 우위를 점해 3위로 올라섰다.

 

B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V 에인트호벤이 CSKA 모스크바와 볼프스부르크를 각각 물리쳤다. 맨유는 홈으로 CSKA를 불러들여 후반 34분 웨인 루니가 린가드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신승했다. 맨유는 CSKA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해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루니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해 2승째(1무 1패)를 거둬 승점 7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맨유와의 1차전에서 승리한 후 2연패에 빠졌던 PSV는 볼프스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승리해 볼프스부르크와 함께 공히 2승 2패, 승점 6점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CSKA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4위를 기록중이다.

 

C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스타나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사이 벤피카가 갈라타사라이 이스탄불에 승리를 거둬 1위로 올라섰다. 카자흐스탄과의 시차를 감안해 다른 경기들보다 4시간 이상 앞서 경기가 열린데다 인조잔디 구장에 강추위와도 싸워야 했던 아틀레티코는 결국 아스타나의 골문을 열지 못해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벤피카는 3승 1패 승점 9점으로 1위에 올랐다. 갈라타사라이(승점 4점)와 아스타나(승점 2점)가 그 뒤를 각각 잇고 있다.

 

D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세비야 원정에서 3-1로 승리해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스털링, 페르난지뉴, 보니가 연달아 득점을 올렸고 트레몰리나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이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승리했다. 승리한 맨시티는 3승 1패, 승점 9점째를 기록했고 패한 세비야는 1승 3패, 승점 3점에 머물러 16강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반면 유벤투스 투린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2승 2무, 승점 8점을 기록해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글라드바흐는 유벤투스와 홈과 원정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4경기에서 승점 2점에 그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현재 2위 유벤투스가 모두 패하면 승점 8점으로 동률이지만 맞대결 성적에서 밀려 2위 이상의 성적은 불가능한 상태다.

 

차상엽 기자 sych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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