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1골 1도움' 아우크스부르크, 알크마르에 4-1 승리

부자동네타임즈 / 2015-11-06 14:22:17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가능성 높여…구자철은 교체 출장
△ <아우크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지동원이 6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AZ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서울=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지동원이 6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WWK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라운드 L조 AZ알크마르와의 4차전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1골과 보바디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동원은 공격 이선 중앙에 선발로 기용됐다. 홍정호는 부상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구자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0분 알크마르 헨릭센에게 결정적인 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실점하지 않았다.

 

초반 위기를 넘긴 아우크스부르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4분 보바디야가 위력적인 슛을 시도하며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보바디야는 전반 24분 베르에흐가 얻은 반칙을 직접 프리킥 골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기세가 오른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3분 보바디야가 지동원의 도움을 받아 또 한 골을 터트리며 두 골 차로 앞서 나갔다. 보바디야는 중앙선을 살짝 넘어선 지점에서 지동원에게 공을 넘겨받아 단독 드리블을 시도해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추가시간 도중 얀센에게 한 골을 내줘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 골차로 쫓긴 아우크스부르크는 하지만 후반 21분 지동원이 추가골을 터트려 다시 점수차를 두 골 차로 벌리며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지동원은 후반 알크마르 오르티스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가로채 알크마르 문전까지 단독 드리블했고, 공격 진영 왼쪽에서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각도가 좁았지만 먼쪽 포스트로 낮게 깔아찬 것이 주효했다.

 

지동원의 골로 한결 여유를 찾은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9분 보바디야가 또 한 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팀은 4-1로 승리했다.

구자철은 후반 10분 교체로 출장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2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승점 6점으로 2위권으로 올라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파르티잔과 함께 승점 6점으로 동일한 승점을 올리고 있는 상태로 홈에서 1-3으로 패했다. 아직 원정 맞대결이 남아 있어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은 있다.

 

한편 L조 1위는 3승 1패(승점 9점)인 아틀레틱 빌바오다. 빌바오는 같은 시간에 열린 파르티잔과의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패한 알크마르는 1승 3패(승점 3점)로 사실상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쉽지 않은 상태다.

 

차상엽 기자 sych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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