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에 육박하면서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가 역시 치솟고 있어 내집마련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 전세가 수준의 분양가로 선보이는 신규분양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3.3㎡당 745만원으로 2년전 (599만원) 대비 24.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는 3.3㎡당 967만원으로 2년전(886만원) 대비 9.14% 올랐다. 매매값보다 전셋값이 더 큰폭으로 오르면서 현재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6.99%다.
신규 분양가도 크게 올랐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올해 1~7월까지 수도권에서 공급한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4만원이다.
경기 남양주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3.3㎡당 980만원이었는데, 현재 1033만원으로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으며, 광주시는 전년(1038만원)에 비해 200만원 오른 1245만원이다. 부천시는 지난해(1047만원)에 비해 무려 715만원이나 오른 1762만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 지역 내에서 공급한 아파트라도 분양시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 지난 5월에 분양한 ‘반도유보라6차(Ac-20블록)’는 3.3㎡당 평균 1188만원에 공급됐다. 반면 같은 한강신도시이지만 지난해 11월에 분양한 ‘이랜드타운힐스(Ab-12블록)’는 3.3㎡당 1010만원, ‘김포한강아이파크(Ab-3블록)’는 3.3㎡당 1029만원으로 공급돼, 불과 몇 개월만에 분양가가 오른셈이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5월에 선보인 ‘동탄역센트럴시티2차(A36블록)’의 분양가는 3.3㎡당 1253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e편한세상 동탄(A-45블록)’은 3.3㎡당 1071만원, 지난해 7월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5차(A-49블록)’는 3.3㎡당 1009만원대 였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올해 7월에 분양했던 ‘송도SK VIEW(A4블록)’은 3.3㎡당 1262만원의 분양가로 나온 반면, 지난해 1월에 분양한 '송도국제도시호반베르디움2차(RC-1블록)’은 3.3㎡당 1184만원으로 저렴하게 나왔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부동산시장의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리스크를 안고 가기 보다는 단기간에 완판을 목적으로 손실을 줄이려는 실속 있는 건설사들이 증가했다”며 “착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만큼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신건영이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에서 선보인 ‘지행역2차 휴먼빌’의 경우 3.3㎡당 평균 500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4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지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행초, 동두천외고, 중앙고교 등의 교육시설도 밀집해 있다.
KCC건설은 8월 경기 여주시 천송동에서 ‘천송동 KCC스위첸’를 분양할 예정이다. 펜트하우스(2가구)를 제외한 가구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900만원 안팎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388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8월 경기 오산시 오산동에서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의 경우 인근 세교동에서 지난해 10월 분양했던 ‘오산세교자이’(3.3㎡당 977만원대)와 지난해 4월 부산동에서 분양했던 '오산시티자이1단지'(3.3㎡당 906만원대)와 비슷한 수준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20가구 규모다.
동문건설이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 A1~A5 블록에서 선보인 ‘평택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는 3.3㎡당 평균 890만원대로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총 4567가구 규모로 이번 분양물량은 A1, A2, A4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총 2803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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