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홈키파' 헨켈 가습기살균제 판매 사실 은폐 의혹 제기

편집부 / 2016-07-26 10:24:13
"5년간 침묵 매우 악의적인 태도…헨켈,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
△ 기자회견하는 하태경 가습기 특위 與 간사

(서울=포커스뉴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홈키파·홈매트 등 모기 살충제 1위 브랜드 업체인 헨켈홈케어코리아가 가습기살균제를 5년간 판매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은폐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헨켈은 2007년 '홈키파 가습기 싹'이라는 제품을 생활용품 세정제 시리즈로 출시했다"고 말했으나 "2011년 11월 가습기살균제 문제점이 알려질 당시 유통량이 적어 정부의 전수조사에서 비껴갔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에 따르면 헨켈 측은 "단종 제품이었기 때문에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당시 자사가 제조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하 의원 측이 요청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대해서 헨켈 측은 "제품의 MSDS를 분실한 상태라 독성 성분이 들어있었는지 여부를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옹색한 변명"이라며 "지난 5년 동안 침묵·은폐해온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친 매우 악의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헨켈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 의원은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헨켈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오늘 회의 때 제안하고 결의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하태경 가습기 살균제 특위 새누리당 간사가 홈키파 등 생활화학제품을 제조하는 헨켈홈케어코리아에서 만든 가습기 살균제 제품 '홈키파 가습기싹'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2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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