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ML 첫 3루타…더 반가운 득점권 첫 장타…오승환, 무실점 쾌투

편집부 / 2016-05-03 12:23:51
미네소타 박병호, 휴스턴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br />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필라델피아전 1이닝 무실점…4홀드

(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득점권 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상대로 득점권에서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때려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볼넷도 1개 얻어냈다.

박병호는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과의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휴스턴 에이스 카이클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였다는 의미다.

박병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카이클의 79마일(약 127㎞)짜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서 가볍게 밀어쳐 2루수를 넘는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진루하지 못했다.

0-1이던 4회초 1사 1·2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카이클의 바깥쪽 체인지업과 투심패스트볼에 솎지 않고 다시한번 출루했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적시타, 에디 로사리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존 라이언 머피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박병호는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카이클과의 세번째 만남에서 나왔다. 3-1로 역전한 5회초 1사 1·2루에서 박병호는 카이클의 85마일(약 137㎞)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 앞까지 보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2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미닛메이드파크 가운데 담장 앞에 자리한 탈스힐에 떨어졌고, 박병호는 여유있게 3루에 도달했다. 탈스힐은 미닛메이드파크 가운데 담장 워닝트랙 바깥쪽에 자리한 경사진 언덕이다.

3루에 자리한 박병호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함박웃음이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첫 3루타보다 반가운 건 득점권에서 나온 첫 장타라는 점이다. 박병호는 전날까지 득점권에서 17타수 1안타로 좋지 않았다. 득점권 첫 안타도 전날 경기에 기록한 우전안타였다.

단숨에 2타점을 수확하며 득점권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박병호의 안타로 휴스턴 선발 카이클은 강판되고 말았다.

박병호는 6-2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떨어지는 85마일(약 137㎞)짜리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박병호는 시즌 4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할5푼까지 끌어올렸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 속에 6-2로 승리했다.

한편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4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6-3이던 7회초 마운드에 올라 데이빗 로-에마니엘 버리스-피터 부조스를 각각 2루 땅볼-2루 땅볼-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공 11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기록한 뒤 임무를 마쳤다. 전날 2루타 2개로 1실점한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0-3으로 이겼다.<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5회초 2타점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상대 투수는 댈러스 카이클. 2016.05.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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