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쾰른 상대 잔류 확정 노려…구자철·지동원·홍정호 동반출격 기대

편집부 / 2016-04-29 16:05:16
아우크스부르크, 쾰른전 승리 시 다른 경기 결과 따라 잔류 확정 가능…쾰른, 유로파리그 진출권 확보위해 총력전 예상

(서울=포커스뉴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가 뛰고 있는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가 쾰른을 상대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리그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경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0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로 쾰른을 불러들여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29일 현재 리그 12위(승점 36점)에 자리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퀼른전 승리하면 사실상 잔류한다.

31라운드 종료 현재 잔류 마지노선인 15위는 슈투트가르트(승점 33점)다. 강등권인 16위는 브레멘(승점 31점)인데 공교롭게 양팀은 3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슈투트가르트가 승리하고 아우크스부르크도 승리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잔류가 유력해진다.

아우크스부르크 분위기는 좋다. 28라운드 종료 시점 강등권인 16위였지만 29라운드부터 3연승을 내달리며 순위를 12위까지 끌어올렸다. 16위 브레멘과도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져 있다.

쾰른은 8위(승점 40)에 자리해 잔류를 확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퀼른은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위부터 4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5위와 6위, DFB포칼 우승팀이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DFB포칼 결승전에 올라 있어 리그 7위까지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8위 퀼른은 7위 살케(승점 45점)를 승점 5점으로 쫓고 있다. 시즌 남은 3경기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차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주장 파울 베르에흐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카이우비도 경고 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다. 알렉산더 에스바인, 피오트레 트로초프스키도 부상 중이다.

그래도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과 알프레드 핀보가손을 믿고 있다. 구자철은 8골로 팀내 최다 득점자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구자철은 공중볼 다툼에도 적극 나서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핀보가손은 강렬함은 부족하지만 어느새 6골로 베르에흐와 팀내 득점 공동 2위로 올라 있다. 겨울철 이적 기간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임대로 합류한 핀보가손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최근 6경기로 넓히면 5골이다. 시즌 막판 연이은 득점으로 팀 잔류를 이끌고 있다.

구자철에 이어 지동원과 홍정호까지 코리안 삼총사 동시 출격 여부도 관심사다. 이들은 지난 23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동반 출격했다. 구자철은 선발로 출장해 풀타임 소화했고, 홍정호와 지동원은 각각 전반과 후반에 교체 출장해 기회를 얻었다. 2-0으로 승리해 의미를 더했다. 이 경기 이전 동반 출장은 지난 2월6일 열린 잉골슈타트와의 20라운드 원정경기였다.


전력누수는 쾰른도 있다. 수비수 메르짐 마브라이와 2선 공격수 레오나르도 비텐쿠르트가 각각 부상과 퇴장 여파로 출장이 불가능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올시즌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며 힘겨웠다. 엷은 선수층 탓에 리그와 컵대회, 유로파리그까지 소화하며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다. 구단 역사상 첫 유럽클럽대항전 무대여서 경험도 부족했다.

분데스리가 9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는 4주 연속 최하위에 머물기도 한 이유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32강 탈락 뒤 체력을 비축하면서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잔류에 성공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2011~2012시즌 승격 이래 5시즌 연속 1부 리그에 생존하게 된다.<아우크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구자철(오른쪽)을 비롯한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이 지난 16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아우크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홍정호, 지동원(왼쪽부터)이 지난해 9월21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하노버96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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