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유승민, 저성과자 아냐"…공천에 비박·친박 없어

편집부 / 2016-02-11 10:43:00
유 의원, 대통령과 갈등? "그걸 왜 공천과 연결시키나"
△ 이한구 與 공천관리위원장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유승민 의원은 최소한도 상식선에서 생각할 때 저성과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천은 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내가 아무나 잘라라 마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이대로 가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다. 위기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 개혁정신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19대에서도 능력 발휘 못하고 국민 신망 못 받는 사람을 그대로 공천하겠다고 하면 곤란하다"면서 "이런 사람들을 저성과자, 비인기자라고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이지 당 규정에는 부적격자 심사기준이 명확히 있다"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유승민 의원이 이 범주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그런걸 왜 공천과 연결시키나. 유 의원이 무조건 된다고는 이야기 못한다. 그건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니까"라면서 "최소한도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유 의원이 저성과자냐. 내가 알기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비박계 의원들이 '공천관리위원장이 갈등과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연판장을 돌린 것에 대해 이한구 위원장은 "걱정하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분명히 밝히고 싶은 것은 당헌당규 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옛날처럼 퍼센트 정해놓고 하는 컷오프는 없다"면서 "절대평가를 통해 새 시대 맞이하는 20대 국회에 필요 없는 사람은 탈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헌당규 안에서 최대한 개혁적 공천을 할 것"이라면서 "심지어 민주당보다 더 개혁적 공천이 될 것이다. 거기에는 비박 친박 없다"고 덧붙였다.새누리당 공천 칼자루를 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오전 한 라디오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승민 의원은 최소한도 상식선에서 생각할 때 저성과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포커스뉴스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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