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연극제, 극단 '하땅세'의 '파우스트' 커튼콜 |
[부산=부자동네타임즈 서소민 기자] 부산국제연극제 콘셉트부문 극단 ‘하땅세’의 ‘파우스트’가 지난 8일부터 3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었다.
파우스트는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괴테가 쓴 것인데, 지식의 극에 달한 인간 파우스트 박사와 악마 메피스토의 계약을 시작으로 파우스트 박사의 이상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는 내용이다.
괴테가 24살 때 쓰기 시작하여 80세가 넘어 완성한 파우스트는 서양의 수많은 지식과 사상이 담겨있다. 희곡의 형식을 띄고 있으나 공연을 목적을 쓴 것이 아닌 레제드라마(연극성보다는 문학성에 중점을 둔 대화형식의 글)이다.
극단 ‘하땅세’는 이 ‘파우스트’를 유쾌한 형식의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무대는 바닥이 물로 덮여 있어 파우스트 박사의 환상 속이나 바다 표현에 효과적이었고, 신디 아코디언 그리고 드럼 기타와 같은 악기들을 사용하여 음악을 통해 장면의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장면 전환을 시도하였다.
1시간동안 즉흥극으로 진행된 이 공연은 무대 장치와 연기적인 면에서 완벽하진 않았으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면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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