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한중 FTA, 11월 국회비준 되도록 최선"

부자동네타임즈 / 2015-11-01 23:36:46
中 리커창 총리와 환담
△ 정의화(오른쪽) 국회의장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포커스포토 photo@focus.kr



 정의화 의장 "일대일로 사업이 북한 번영·한반도 평화·동북3성 발전으로 연결되길"
리커창 총리 "中 일대일로 전략과 韓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서로 연결할 수 있을 것"
 

(서울=포커스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에게 "일대일로 사업에서 대한민국으로 연결되는 동북아시아 라인을 중국 정부가 깊이 연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국회의장은 1일 국회에서 리커창 총리를 만나 "중국에서 진행 중인 일대일로 내용을 들어보니 중앙아시아에 신실크로드, 동남아시아로는 해양실크로드의 건설 사업이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이 단기간에 산업화를 이룬 기술력과 경험이 일대일로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총리가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살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의장은 "일대일로 사업에서 동북아시아로의 라인이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며 북경을 중심으로 일부는 연해주로, 일부는 대한민국으로 연결되는 동북아시아 라인이 "북한의 번영을 통해 동북아시아 평화를 유지하고 동북 3성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서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모두 한반도평화와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갖고 있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정 의장은 리커창 총리에 "총리가 남북대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앞서 "북한도 경제적 번영을 통해 동포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국회의장으로서 북한의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수장회담과 남북 간 국회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행동대신 6자회담, 남북회담, 북미회담 등 다자와 양자회담으로 갈등 대신 대화와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남북수장회담을 제안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 지역정세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하며, 중국은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의장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FTA와 관련해 리커창 총리에게 "어제 정상회담에서 AIIB 협정문, 한·중 FTA의 비준을 하루빨리 끝내자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국회에서도 가능한 11월 중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seo@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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