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이대호, 25호포 폭발…일본무대 개인 최다

전형득 기자 / 2015-08-13 19:53:20
4경기 연속 홈런 작렬
△ 일본 프로야구 이대호(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올 시즌 첫 4번 타자를 맡은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자신의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이대호는 13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계속된 오릭스 버펄로스와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회말 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소프트뱅크가 5-2로 앞선 상황에서 이대호는 오릭스 두 번째 투수 나카야마 신야의 바깥쪽 시속 128㎞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올 시즌 25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2012, 2013년에 오릭스 소속으로 2년 연속 기록한 홈런 24개를 넘어섰다.

아울러 9일 지바롯데 마린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을 '4'로 늘렸다.

타점도 4경기 연속 챙겼고,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이어갔다.

이날 이대호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섰다. 그간 소프트뱅크 4번을 맡았던 우치카와 세이치는 왼쪽 옆구리가 좋지 않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해 4번 타자로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한 이대호는 5번 타자가 공격의 마무리를 지어줘야 한다는 구도 기미야쓰 신임 감독의 방침에 따라 올해 시범경기부터 5번 타자로 나섰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4번 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 야마사키 사치야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1타점을 챙겼다.

3회말 무사 1, 3루 이대호의 두 번째 타석 때는 야마사키가 폭투를 던져 3루 주자는 홈인하고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소프트뱅크의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이대호는 야마사키의 바깥쪽 커브를 잘 밀어쳤지만 2루수의 다이빙 캐치에 잡혀 직선타가 되고 말았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4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5회초 현재 8-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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