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 협상 최종 타결…200여개 IT제품 무관세 적용

편집부 / 2015-07-24 14:45:53
컴퓨터·반도체 등 1조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 제로'


ITA 협상 최종 타결…200여개 IT제품 무관세 적용

컴퓨터·반도체 등 1조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 제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컴퓨터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관세 철폐 협상이 24일 타결됐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WTO 회원국들이 이날 IT 제품들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의 정보기술협정(ITA)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컴퓨터와 반도체, 비디오게임기,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장비, 프린터 카트리지에 이르기까지 200여개 IT 제품들이 교역에서 무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이들 제품의 연간 세계 교역량은 총 1조 달러(약 1천116조원)에 이른다.

이번 협정은 1997년 체결된 WTO의 ITA를 확대한 것으로,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관세폐기 협정이다.

앞서 WTO 54개 회원국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A 대사회의에서 IT 제품 무관세 적용에 잠정합의한 바 있다.

WTO 전체 161개 회원국이 이번 협정에 모두 서명한 것은 아니지만, 제품 수출국이 어디냐에 관계없이 모두 무관세를 적용받게 되기 때문에 비서명국들도 혜택을 보게 되는 셈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이클 프로먼 USTR 대표는 "MRI 기계에서부터 반도체, 비디오 게임기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IT 제품들을 디자인하고 생산, 수출하는 근로자와 업계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USTR은 이번 협정으로 미국의 경우 1천억원 규모의 미국 수출품이 무관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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