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美 공습받은 핵시설 IAEA 사찰 계획 없어"

이현석 기자 / 2026-06-23 17:49:22
종전 양해각서 조건 충족돼야 협상 및 추가 사찰 가능

[부자동네타임즈 = 이현석 기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의 공습을 받았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범죄적 군사 공격으로 인해 IAEA의 접근이 중단되었던 시설들에 대한 사찰 재개 여부는 향후 협상 과정과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8일 체결된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면서 "양해각서 제8항에 따라 핵 문제에 관한 협상은 60일의 기한 내에 진행되어야 하지만, 이는 제13항에 명시된 회담 개시 전제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어 "양해각서 제9항에 근거해 이 60일 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의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며 "부셰르 핵시설 등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시설에 대한 기존의 사찰은 계속 유지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의 협상 수석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전날 취재진에 이란이 IAEA 사찰단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인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게 정확히 우리가 이루고 싶었던 것이고 이뤄지기를 요구했던 것"이라며 "다른 핵 협상에서도 여러 대단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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