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하나·외환 합병 첫 관문 통과…금융위 예비인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자산 290조원대의 '메가뱅크'로 변신하기 위한 첫 관문을 무난히 넘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 예비인가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합병 본인가 신청이 들어오면 관련 법령에 따라 본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내달 7일 주주총회에서 통합은행명, 임원진 구성과 지배구조 문제 등을 논의한 후 내달 10일께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 시기를 이르면 9월1일로 예상하고 있다.
■ 여야 원내수석 추경 합의 불발…내일 원내대표 회담
여야는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의 진상규명 방식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온종일 벌였으나 합의가 불발됐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전과 오후 수 차례 만나 두 현안에 대한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원유철, 이종걸 원내대표가 23일 다시 만나 일괄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 김무성 "당정청 회의 수시로 열어 국정현안 논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당·정·청 회의를 일상화해서 국정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당·정·청이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일심동체가 돼서 국민중심의 정치로 국민을 잘 모시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당·정·청 회의를 일상화시켜 수시로 정책회의를 통해 국민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데 하모니(조화)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무엇보다 민생경제 살리기가 중요한 현안"이라면서 "우리나라가 재도약하기 위한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 추가경정예산안, 경제활성화 법안 등 국가적인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속도감있는 추진을 위한 당·정·청의 공조를 거듭 당부했다.
■ 朴대통령 "대한민국 전체, 창조경제로 깨어나야"
박근혜 대통령은 "바야흐로 우리나라에 제2의 창업, 벤처 붐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창조경제로 거듭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에 이어 이 지역 산학연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벤처펀드 신규 조성액 사상 최고치 기록 등 창조경제 추진 성과를 거론,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작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담 기업을 연계해서 전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해왔는데 오늘 인천 센터를 끝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설치가 마무리됐다"며 "드디어 대한민국 창조경제가 도약할 준비를 마친 것"이라고 소개했다.
■ "추가발견 농약병 압수가치 없어…범죄관련 농약 이미 확보"
경찰은 '농약 탄 사이다' 음독 사건의 피의자 박모(82·여)씨 집에서 압수수색 이후 추가로 나온 농약병은 압수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놓아둔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경찰서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17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주택 창고에서 농약병 3개, 농약봉지 2개 등이 든 노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으나 압수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그대로 둔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 가치가 없다고 본 이유가 농약병 상태가 낡았고 오랫동안 손이 닿은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며 "추가로 농약병을 발견한 시점에는 이미 피의자 집에서 범죄와 관련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농약병을 확보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 인터넷은행 경쟁 막올라…복수 컨소시엄에 참여 가능
이르면 연내에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따내기 위한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서울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애초 90여개사에서 250여 명이 참가하겠다고 신청했지만 실제 참석 인원은 300명을 훌쩍 넘었다. 이윤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은행법 개정 전이므로 1단계로 현행 은행법 테두리에서 올해 9월30~10월1일 일괄적으로 신청을 받아 12월 한두 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형환 "취업절벽 타개…공기업 일자리 6천700개 창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청년고용 절벽'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공기업 부문에 6천700개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오늘 제주신라호텔에서 개막한 대한상공회의소 제40회 제주포럼 초청강연에서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차관은 "경제 활력은 소비에 달렸는데 결국 일자리이자 임금이다. 일자리를 그대로 두게 되면 청년고용 절벽이 생긴다"면서 "공기업 일자리는 물론 교사도 지방채를 사용해서라도 명퇴를 추진하고 그 자리에 교대 출신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등 최대한 공공부문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 16년만에 정유업 재진출…알뜰주유소 2부 낙찰
한화그룹이 16년 만에 정유업에 재진출한다.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이 오늘 진행한 2부시장 알뜰주유소 공급권 공개입찰에서 한화토탈(옛 삼성토탈)이 휘발유 부문에서 최저가로 낙찰받았다. 한화토탈은 지난 14일 2부 시장의 휘발유 부문의 공급자로 입찰에 참여했지만 단독입찰로 입찰이 미뤄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한화토탈을 인수한 한화그룹은 1999년 경인에너지 매각 후 16년 만에 정유업을 재개하게 됐다.
■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검찰서 기각
프로농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안양 KGC 전창진 감독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전 감독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했다"면서 "경찰은 이미 전 감독에 대해 충분히 수사한 만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두 차례 경찰 조사에도 순순히 응한 바 있어 현 상황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경찰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 메르스 사태 통제, 중국인 관광 전면재개"
한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중국인의 한국 관광도 전면적으로 재개되고 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오늘 보도했다. 통신은 한국 관광산업이 메르스 사태로 전대미문의 충격을 받았지만, 현재는 메르스가 효과적으로 통제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캉후이(康輝)여행사를 통해 53명으로 구성된 단체여행객들이 22일부터 한국 관광에 나섰으며 이는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전면적으로 재개됐음을 뜻한다고 중국신문망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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