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국정원, 외국인 감청 넉달마다 대통령에 보고"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정보·수사당국이 북한 국적자를 비롯한 외국인에 대한 감청 허가를 넉 달에 한 차례씩 대통령으로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이 의원은 야당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북한에만 사용해도 대통령 허가를 받지 않으면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물론 대통령 허가를 받아서 하는 사항"이라며 "건건이 받을 수 없으니까 4개월마다 한 번씩 받는다. 그래서 4개월마다 대통령께 이런 이런 대상자에 대해 감청 하겠다는 것을 보고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간첩용의자나 대테러 용의자, 이런 분들의 리스트가 있다"면서 "그분들에 대해 4개월마다 한 번씩 받아놓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이종걸 "해킹의혹 현안질의 요청…청문·특위 추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사용 의혹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4개 상임위의 청문회를 비롯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현안질의를 요청하겠다. 국회 차원의 특위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과 2005년 국정원의 휴대전화 도청 의혹을 언급, "이들 사건은 대통령의 진상규명 의지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고 관련자를 사법처리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국정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진상규명 의지를 밝히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 김무성 "노동개혁 최우선 현안…당력 총동원 추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노동 개혁을 최우선 현안으로 삼고 당력을 총동원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체질을 바꾸려면 경제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노동 개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노동시장의 양극화"라며 "노동 양극화로 소득 격차가 커지고 이에 따라 소비의 차이가 커지고 가계 부채가 증가하고 기업투자가 약화해 경제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인권위원장에 이성호 서울중앙법원장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이성호(57)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내정자는 내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병철 위원장의 후임으로,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현병철 위원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7월 임명됐고, 2012년 8월 연임된 만큼 그는 박근혜 정부 들어 내정된 첫 인권위원장이다. 이 내정자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연수원 12기로 법조계 생활을 시작했다.
■ 원/달러 환율 2년만에 장중 최고치…1,150원대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거래가 기준으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15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달러당 1,150.0원에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장중 1,15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거래가 기준 2013년 7월 8일(고가 1,153.0원) 이후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은 4월 말 달러당 1,060원대(29일 종가 기준 1,068.6원)로 낮아졌다가 두 달 반 동안 상승가도를 달리며 80원 넘게 올랐다.
■ 메르스 확진 15일째 '0'…격리 22명으로 급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환자가 15일째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 역시 발생하지 않았으며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도 조만간 한자릿수로 내려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신규 환자와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누계 환자수는 186명, 총 사망자는 36명을 각각 유지했다고 밝혔다. 발표일 기준으로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15일째, 사망자는 12일 이후 9일째 나오지 않았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4명 중 11명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3명은 불안정하다. 격리자는 전날 68명에서 22명으로 줄었다.
■ 서울교육청, 미림여고 자사고 지정취소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자율형 사립고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한 4개 학교 중 미림여고에 대해 자사고 지정취소를 결정했다. 경문고·장훈고·세화여고는 2년 뒤 재평가를 하기로 했다. 미림여고는 앞서 서울교육청의 지정취소 대상 청문회를 대신해 교육청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수용해 자사고 지위를 포기하고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군검찰, 기무사 소령 기밀유출 '거짓 브리핑'
군이 최근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해군 장교가 군사비밀을 중국측에 유출한 사건을 언론에 브리핑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무사 소속 S 해군 소령이 작년 12월 중국 기관 요원으로 추정되는 A 씨로부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자료를 요청받았다"며 "이 사실은 사건 공소장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군 검찰이 지난 10일 S 소령의 기소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공개한 내용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군 검찰은 A 씨가 S 소령에게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관련 자료를 달라고 했지만 사드 관련 자료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 日미쓰비시 "2차대전 미군포로 강제노역 사과"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三菱) 머티리얼이 1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노동에 징용된 미군 포로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기무라 히카루(木村光) 미쓰비시 머티리얼 상무를 비롯한 회사 대표단은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위치한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에서 징용 피해자인 제임스 머피(94) 씨를 만나 머리를 숙였다. 기무라 상무는 "2차 대전 당시 미국 징용 피해자 900여 명은 미쓰비시 탄광 등 4곳에서 강제노역을 했으며, 그 과정은 혹독했다"면서 "머피 씨를 비롯한 미국 전쟁포로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 '부패 추문' FIFA, 개혁안 곧 발표
제프 블라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부패 스캔들로 위기에 빠진 FIFA를 개혁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미니크 스칼라 FIFA 회계감사위원장이 마련,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개혁안은 회장과 집행위원의 봉급과 지출을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 등이 골자이다. 또한 회장과 집행위원의 임기를 4년에 최대 3회 연임으로 제한하고 집행위원 후보에 대한 도덕성 점검을 의무화했다. FIFA 연차 총회에서 집행위원을 직접 선출토록 한 것도 개혁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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