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한은, 올 경제성장률 전망 3.1%→2.8%로 하향…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예측한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올해 성장률로 기대하고 있는 3.1%보다 0.3%포인트나 낮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 뒤 올 성장률 전망치를 이렇게 수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총재는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수출이 부진하고 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아시아 증시 급락…코스피 2,000선 붕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가 연일 폭락 장세를 보인 데 따른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 코스피는 오늘 오전 10시 37분 현재 어제보다 28.59포인트(1.42%) 내린 1,987.62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6.02포인트(0.79%) 내린 2,000.19로 장을 시작하고서 금세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뚫고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50분 현재 어제보다 29.85포인트(4.11%) 하락한 696.37으로 장중 700선이 붕괴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늘도 3%가량 떨어지며 출발했다. 오전 10시 37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3.07% 내린 3,399.50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2.28% 밀린 19,287.16을 나타냈다.
■ 메르스 신규 환자·사망자 '0'…71세 고령자 '완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환자가 나흘째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도 추가되지 않은 가운데 완치자는 1명 늘어 모두 120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늘 메르스 환자가 추가되지 않아 총 환자수가 186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아 사망자수는 35명에서 늘어나지 않았다. 어제 94번 환자(71)가 퇴원하면서 누계 퇴원자는 모두 120명이 됐다. 70대 고령인 94번 환자는 그동안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대증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받으며 메르스 바이러스와 싸웠다. 방역당국은 호흡기 증상이 호전된 뒤 이 환자에 대해 2차례 실시한 유전자 검사가 음성으로 나오자 완치 판정을 내렸다.
■ 재건축 때 인접 부지 간 용적률 사고판다
역세권 같은 중심업무지역에서 재건축할 때 용적률을 거래하는 제도가 생긴다. 또 백두대간 등 보전이 꼭 필요한 일부 산악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산지에서 대규모 관광 휴양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 정부는 오늘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벤처·건축 분야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으로 앞으로 2년간 '5조원+α' 규모의 투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 윤병세 "日, 성숙한 후속조치로 양국관계 선순환 발전 기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조선인 강제노역을 반영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일본이) 앞으로 국제사회 기대에 부응하는 성실한 후속조치를 통해 양국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오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과정에서 한일 협상에 대해 "한일관계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협상 중 하나였지만 난제도 대화를 통해 해결한 좋은 사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이 성실한 후속조치를 언급한 것은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에서 조선인에 대한 "강제노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고 부인한 것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 그리스 정부, 오늘 개혁안 제출…채무조정 문제가 성패 결정한다
그리스가 자국의 운명을 가를 구제금융 협상안을 9일(이하 현지시간) 제출하기로 했다.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에 내놓을 개혁안에 따라 협상이 재개될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가는 길이 열릴지 갈릴 전망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연설에서 "그리스는 신뢰할 수 있는 개혁안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요구한 시한인 9일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서는 이번 주에 그리스 정부로부터 개혁안을 제출받아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이 제안을 토대로 그리스 지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결론이 났다.
■ 김재원 '웰다잉법' 발의…"연명의료 자기결정권 우선"
고령화와 의학 발달에 따른 '유병장수' 시대에서 의료비 증가, 간병 문제, 복지 비용 증가 등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품위 있게 죽을 권리를 보장하는 '웰다잉(well-dying)법'이 발의돼 주목된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오늘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 대한 '연명의료(의학장비에 호흡과 영양섭취 등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치료)'를 중단할 근거를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환자의 자기 결정권이 최우선 되도록 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연명의료 자기결정권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 제정안은 국내에서도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할지 문제를 직접적으로 건드린 첫 번째 법안이어서 상당한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
■ 면세점 결전의 날…CEO 프레젠테이션, 최종 변수
서울과 제주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이틀 일정의 최종 심사가 시작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영종도 소재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대기업군이 참여한 일반경쟁입찰 2곳과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제한입찰 1곳 등 3곳의 서울 신규 면세점 특허에 대한 심사를 벌인다. 이어 10일 오전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제한 입찰인 제주 1곳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나서 전체 심사 결과를 같은 날 오후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는 입찰에 참여한 각 업체가 5분간 사업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발표)을 하고 심사위원들이 20분간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면세점 선정의 최종 변수가 될 프레젠테이션은 누구든 할 수 있으며 각 사는 면세점 업무에 정통한 CEO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 '빅5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3분의1 독식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로 불리는 국내 초대형 종합병원들의 진료비가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 진료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 평가 사이트 팜스코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상금종합병원 진료비 청구 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빅5' 병원이 2014년 한 해 동안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한 진료비 총액은 2조9천798억원에 이르렀다.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8조5천649억원의 34.8%다. 이런 쏠림 현상은 2013년도(34.3%·2조7천623억원)보다 더 심화한 것이다.
■ 올해 상반기 주택거래량 61만건…역대 최고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61만796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6월 누적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해 6월까지 누적 주택거래량은 2011년 50만1천건, 2012년 34만4천건, 2013년 44만1천건, 2014년 47만3천건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고 3월 이후 월별 주택거래량이 지속적으로 10만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동안 주택거래량도 11만383건으로 5월(10만9천872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같은 달(7만3천535건)보다는 50.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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