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劉, 사태 13일만에 사퇴 가닥…내일 의총 후 입장 밝힐 듯
새누리당은 내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이후 청와대와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의 사퇴 압박이 본격화한 지 13일 만에 어떤 식으로든 거취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지면서 이른바 '유승민 정국'이 일단락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유 원내대표가 의총이 끝난 뒤 입장 발표를 통해 최근 당·청 갈등을 비롯한 여권내 상황, 정치권 전반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자제해온 심경을 토로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 최경환 "경제에 올인할 때"…당 조기복귀설 다시 부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기에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조기 당 복귀설을 다시 부인했다. 최 부총리는 취임 1년을 1주일여 앞둔 오늘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조기 당 복귀설에 대해 "지금은 경제가 굉장히 엄중한 상황으로 당 복귀 어쩌고저쩌고 할 때가 아니라 경제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그 생각을 할 겨를조차 없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가 경제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 속에서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자신이 당으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관측을 강하게 부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 그리스·중국발 '쇼크'…이틀만에 증시서 50조 증발
그리스발 우려와 중국 증시 급락에 놀란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며 이틀간 국내 증시에서 50조원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채권단의 추가 긴축 요구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이틀간(6~7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총 50조7천860억원 감소했다. 오늘 코스피시장의 시총은 1천270조6천380억원으로 지난 3일(1천310조7천710억원) 대비 40조1천330억원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같은 기간 209조1천850억원에서 198조5천320억원으로 10조6천530억원 감소했다.
■ 울릉도 근해서 北 선원 5명 구조…3명 귀순의사
우리 해경이 지난 4일 울릉도 근해에서 5명의 북한 선원을 구조했으며, 이들 가운데 3명이 남쪽으로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우리 측은 어제 오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에 대해 오늘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송환하겠다고 통지했다. 그러나 북한 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선원 5명 모두를 돌려보낼 것을 주장했다. 이에 우리 측은 오늘 오후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힌 3명에 대해서는 인도적 견지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할 것"이라며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은 조속한 시일 내에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방침"이라고 재차 북측에 통지했다.
■ '찬홈' 등 태풍 3개 우리나라 직접 영향 없이 비켜갈 듯
북서태평양에서 북상중인 3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가거나 곧 소멸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9호 태풍 '찬홈'은 8∼9일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으로 북진하다가 10일에는 대만 타이베이 동쪽 해상으로 진입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홈이 중국 상해 남쪽 해상으로 진출해 11일께 중국에 상륙하면서 진행하다가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제10호 태풍 '린파'는 10일께 중국 산터우 북쪽 약 8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1호 태풍 '낭카'는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노건평씨 "특사와 무관" 국가상대 1억원 손배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과 무관한데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노 씨는 오늘 오후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있는 법무법인 '부산'을 통해 전자소송으로 창원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냈다. 노 씨는 소장에서 "특별수사팀이 최근 발표한 수사결과는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결과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국가 상대 인권위 진정 매년 증가…상반기 5천400건"
국가인권위원회에 국가를 상대로 한 인권침해·차별 진정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운영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인권위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를 상대로 한 인권위 진정은 지난 2013년 1만56건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해에는 1만915건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천401건을 기록해 3년 연속 1만건 이상의 국가 상대 진정이 접수될 것으로 최 의원은 예상했다.
■ 원생 13명 학대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징역 9월 선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인천 부평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 9단독 권순엽 판사는 오늘 열린 선고공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인천 부평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24·여)씨에 대해 징역 9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의 학대 행위를 막지 못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해당 어린이집 원장 B(60·여)씨에 대해서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160시간의 시회봉사를 명령했다.
■ WHO "흡연 퇴치 위해 담뱃세 최소 75%로 인상해야"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을 막고 의료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담뱃세를 대폭 인상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WHO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세계흡연실태보고서'를 통해 금연하도록 돕는 데 담뱃세를 활용하는 정부는 매우 적다면서 담뱃세가 최소 75% 수준이어야 한다고 권고했다.WHO 보고서는 6초당 한 명 꼴로 흡연 관련 질병으로 숨지고 있으며 1년이면 사망자가 약 6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 김원진·김지윤·정보경, U대회 유도 금메달 '합창'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연일 메달을 수확하는 한국 유도가 대회 넷째 날 김원진(23·양주시청)과 김지윤(26·양주시청), 정보경(24·안산시청)이 나란히 금메달을 합창했다. '제2의 최민호'로 평가받는 김원진은 오늘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남자 60kg급 결승에서 오시마 유마(일본)를 유효승으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섰다. 여자 무제한급 결승에서는 김지윤이 캉지에(중국)를 절반승으로 꺾고, 2011년 중국 선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유니버시아드 정상에 올랐다. 여자 48kg급에 출전한 정보경도 결승에서 가브리엘라 치바나(브라질)를 절반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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