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中 사고버스 급커브 과정서 '쾅'…CCTV 영상 공개돼
한국 공무원 1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지안(集安)시 관광버스 추락사고의 전모를 상당 부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2일 관영 신화통신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입수해 공개한 당시 사고장면이 담긴 CCTV에 따르면, 사고버스는 빠른 속도로 교각에 진입하던 중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CCTV 영상은 "당시 버스가 과속으로 달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 CCTV 영상은 운전석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못할 뿐 아니라 차량 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아직까지 사고원인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 경영계 최저임금 협상 복귀…'시급·월급 병행' 가닥
최저임금을 시급과 월급으로 병기하는 안을 놓고 파행을 겪었던 최저임금 협상의 장이 다시 열린다. 경영·노동계에 따르면 오늘 정부세종청사에 열리는 최저임금위원회 9차 전원회의에는 8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사용자위원들이 복귀하기로 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의 시급·월급 병기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달 29일 8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된다. 최저임금의 시급·월급 병기안은 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근로자위원과 공익위원 모두 시급·월급 병기안에 찬성하고 있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 미 국무부 관리들 "일본에 위안부 문제 해결 요구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관리들은 2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국무부 관리들은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 할머니와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면담에 배석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전했다. 윤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관리들이 오늘 면담에서 '우리도 위안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라고 있고, 이 문제에 있어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도 명확하다.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면담에는 국무부의 한국 담당 및 일본 담당 직원과 함께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실의 실무진 등이 참석했다.
■ 오늘 국회 운영위…유승민·이병기 '어색한 대면'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비서실, 안보실, 경호실 등의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운영위는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위원장 자격으로 주재하는 가운데 이병기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가 출석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유 원내대표 사퇴 논란 등을 놓고 청와대 참모들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 이종걸 당무복귀…문재인 "소통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고, 문재인 대표는 당무 운영 전반에 대해 원만한 소통을 약속했다.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2일 문 대표의 당직인선을 계기로 불거진 당내 갈등과 관련해 서울 시내 모처에서 심야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로써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24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지 열흘째만에 정상적으로 당무를 수행하게 됐다. 양측은 일부 당직 인선에 관해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문 대표는 당직 인선 등 당무 운영 전반에 대해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과 원만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 '메르스의 일깨움'…한국식 병문안 문화 대변화 조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을 계기로 '병문안 문화'가 확 바뀌고 있다. 상당수 대형 병원이 '환자 1명당 간병 보호자 1명'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메르스 확산 이후 감염병 예방을 위해 면회객을 통제하려는 조치다. 서울 지역 대형 병원들은 대부분 메르스가 전국으로 퍼지기 시작한 지난달 초부터 병실 면회를 제한했다. 강남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간병을 담당하는 보호자 1명 외에는 면회객의 병실·응급실 방문을 사절한다. 지방의 대형 병원도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만 적용한 면회 규칙을 일반 병실로 확대했다. 통제 방법도 출입증 발부, 명찰 달기, 방명록 작성 등 다양하다.
■국내 생활소비제품 독성물질 과다…관리기준 미흡
국내에서 사용되는 생활소비재에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양이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VOCs는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는 액체·기체 상태의 유기화합물로 석유정제 과정이나 도장시설 등에서 나오는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이 대표적이다. 인체 노출 시 발암 등 심각한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도장관리제품의 VOCs 평균 함유량은 30∼100wt%(weight percentage·전체 화합물 g수 중에 존재하는 특정 물질 g수의 백분율·이하 단위생략)였다. 이는 미국의 함유기준인 3보다 10∼33배가 많은 수치다.
■ BP, 멕시코만 기름유출사건에 21조원 배상
영국의 'BP 그룹'(BP gropup)이 2010년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해 187억달러(약 21조원)를 배상하기로 미국 연방정부 및 멕시코만 주변 5개 주정부들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벌금·합의금액은 단일기업으로는 미국 역사상 사상 최대다. BP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미 연방정부와 멕시코만 5개 주 정부들의 모든 배상 요구들을 해결하는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BP는 앞으로 15~18년에 걸쳐 이들 벌금과 합의금을 나눠 내기로 했다.
■ '모든 개인이 제조자'…'메이커 운동' 본격 확산한다
개인이 3D(차원) 프린터 등을 활용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이른바 '메이커(Maker) 운동'이 본격 확산된다. 정부는 오늘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4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메이커 운동은 미국과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다양한 혁신적 아이디어가 실제 창작물로 만들어져 사업화까지 성공했을 정도로 크게 확산돼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는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배경에 '만들기에 익숙지 않은 문화'와 '메이커 커뮤니티의 공유·협업 부족', '사업화 지원체계 미흡' 등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단계별로 '메이커 운동'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 <뉴욕증시> "그리스 지켜보자" 관망에 하락…다우 0.16%↓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퍼져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0포인트(0.16%) 내린 17,730.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64포인트(0.03%) 하락한 2,076.7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91포인트(0.08%) 빠진 5,009.21에 각각 마감했다.당초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고용동향 지표가 썩 좋지 않아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에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그리스 구제협상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하자 하락세로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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