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5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 3%대로 반등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1%대로 떨어졌지만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3%대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5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27%로 전달(2.96%)보다 0.31%포인트나 올랐다. 이로써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3월 3.21%에서 4월 2%대로 떨어진 지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06%로 전달(2.81%)보다 0.25%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2월(3.24%)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했다.
■ 비박 '유승민 구하기' 착수…"좌시하지 않겠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친박(친박근혜)계의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요구에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면으로 대치하는 모습이 부담스러운 듯 조심스러운 행보를 걸어왔지만, 친박계의 '유승민 흔들기'가 노골화되자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비박계 재선 의원 20명은 오늘 국회에서 김용태 의원의 주선으로 긴급회동을 갖고 유 원내대표의 입지가 더 흔들리도록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회동 직후 성명을 통해 "원내대표는 당헌에 따라 의총을 통해 선출됐고, 최근 당·청 갈등 해소에 대한 약속도 있었다"며 "이런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결정된 것을 의원들의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코스피 2,060선 턱걸이…그리스 악재에 급락
국내 주식시장이 29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크게 출렁였다.코스피는 30포인트나 하락해 2,06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하는 등 그리스발 악재로 시장은 온종일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이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77포인트(1.42%) 내린 2,060.49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2,050선으로 밀리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간신히 2,060선을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17.46포인트(2.33%) 내린 733.0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한때 740선 중반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가파르게 떨어졌다.
■ 주 5일제 도입됐는데…국민 81.3% "어휴! 피곤해"
20세 이상 한국인이 먹고 자는 데 쓰는 시간이 5년 전보다 20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노동·학습·이동 등 '의무시간'이 하루 7시간57분(33.1%)으로 5년 전보다 20분 감소하고 먹고 자는 데 쓰는 시간이 늘었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한 시간은 하루평균 4시간 24분이었다. 5년 전보다 5분 줄었다. 주 5일제 도입으로 생활에 좀 더 여유가 생겼는데도 국민의 80% 이상은 여전히 피곤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남성이 가사노동에 쓰는 시간은 하루평균 47분으로 지난 10년간 11분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208분으로 남성의 4.4배였다.
■서울 자사고평가 기준점 미달 4개교 청문회 거부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 4개교를 지정취소 청문 대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자사고들이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자율형사립고교장연합회(회장 오세목 중동고 교장)는 오늘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문고, 미림여고, 세화여고, 장훈고의 교육청 청문회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 네 개 학교는 서울교육청의 올해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인 60점에 미달, 지정취소 청문 대상에 올랐다. 서울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상대로 7월 6∼7일 청문회를 열어 지적 사항 등에 대한 개선계획을 청취한 뒤 지정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 서울 10개 전철노선 구축안 확정
서울에 전철 10개 노선, 총 89.2㎞를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가 확정·승인하고 30일 관보에 게시한다고 29일 밝혔다. 10개 노선은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서부선(새절역∼장승배기역)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동)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9호선 4단계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위례신사선(위례내부∼신사역) ▲위례선(마천역~복정·우남역) 등이다. 9호선 4단계 연장구간은 일반 지하철로 추진되고, 나머지 9개 노선은 모두 경전철 사업이다.
■ 한은 "고용률 2017년 정점 찍고 하락 전망"
30∼54세의 핵심연령층 인구가 줄고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되면서 고용률이 2017년께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남민호·이흥후 과장과 황설웅 조사역은 오늘 발표한 '연령대별 고용여건 점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시나리오별 고용 상황을 이렇게 내다봤다. 우선 현재 연령대별 고용률이 유지되면 취업자 수는 2018년 증가 폭이 5만명 내외로 줄고 2020년께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2017년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5∼64세 기준으로는 고용률이 매년 0.2∼0.3%포인트 상승하겠지만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목표로 내세운 고용률 70%는 2030년까지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 교통사고 보험사기범, 끼어들기 차량 노린다
보험사기범들이 급격한 끼어들기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는 차량을 주요 범죄대상으로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동차보험 상시조사를 진행해 89건의 보험사기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89건에 연루된 혐의자는 426건, 관련사고는 2천8건이다. 적발 건당 혐의자는 4.8명, 사고는 22.6건, 보험금은 1억700만원에 달했다. 혐의자들은 고액보험금을 노리고 상대방의 과실 비율이 높은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했다. 가장 비중이 높은 사고 대상은 끼어들기 차량으로 32.6%나 됐다. 다음으로 보험사기범들이 많이 노린 대상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차량으로, 18.6%를 차지했다.
■ 국내 첫 메르스환자 '완치'…오늘 일반병실로 옮길 듯
국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인 1번 환자(68)가 이미 여러 차례의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완치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고 메르스 감염 상태는 벗어났지만 근력이 약화되고 욕창이 발생해 오늘 중 일반 병상으로 옮겨 재활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늘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이 병원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여러 차례 1번 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이날 중 격리 상태를 해제해 일반 병상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보이스피싱, 폭력조직과 동일 처벌'…범죄단체 첫 적용
검찰이 대표적인 서민생활 침해 사범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 조직에 대해 처음으로 폭력조직과 마찬가지로 범죄단체로 처벌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종헌)는 중국과 한국에 콜센터를 두고 기업형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한 혐의(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죄) 등으로 문모(40)씨 등 관리·책임자급 3명, 전화상담원 25명 등 모두 2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보이스피싱에는 사기죄 등이 적용됐으나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죄가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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