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메르스 환자·격리자 부가세 신고 3개월 연장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격리자의 납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로 다가온 부가가치세 신고 기한을 최대 3개월 연장해주기로 했다. 부가세 납부 기한도 최장 9개월까지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메르스 관련 피해 업종·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역 특례보증은 한도가 기존 1천억원에서 대폭 확대된다.특례보증은 대출 금액의 95%까지 신보가 보증을 서 주는 것이다. 일반 보증보다 보증 비율이 높아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중소기업청이 오늘 특례보증 규모 확대와 관련한 세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메르스 쟁점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여야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허술한 초기 대응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메르스 사태 정리후 철저한 진상조사 실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원들은 극심한 가뭄 피해와 관련한 정부 대책에 대해서도 질의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정부질문에는 새누리당 김학용 김기선 이채익 경대수 황인자,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안철수 남인순 유은혜 의원,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 당정, 서민금융 지원책 발표…공급확대·금리인하
새누리당은오늘 오전 국회에서 금융위원회와 함께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당정협의회에서는 서민에 대한 금융 공급을 늘리고 금리를 낮추는 내용이 골자인 서민금융 지원책이 논의될 예정이며,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결과를 발표한다. 그동안 지난 3월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집을 보유하고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중산층에 주로 정책 혜택이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서민금융 지원책은 안심전환대출에서 소외됐던 무주택자나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취약계층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독자들께 사과"
단편 '전설'(1996년작)에서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소설가 신경숙(52)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소설가 이응준(45)이 지난 16일 표절 의혹을 제기한 지 1주일 만이다. 신씨는 오늘 공개된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경기도의 한 수도원에서 진행됐다.
■ '北 인권감시 거점'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오늘 문연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현장 거점이 될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서울 유엔인권사무소)가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문을 연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오늘 오후 글로벌센터에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유엔의 인권분야 수장인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공식 방한해 개소식을 주최하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참석한다. 사무소는 앞으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며 증거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반갑지만은 않은 지표…총저축률 17년만에 최고
2000년을 전후해 급락한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던 우리나라의 저축률이 올라가고 있다. 가계부문 소비성향이 위축된 것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소비가 늘지 않는 이유로는 경기침체 장기화, 소득 증가율 둔화, 고령화에 따른 미래 대비 심리, 전셋값 부담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거론된다.1분기 총저축률은 36.5%로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35.0%)보다 1.5%포인트, 전분기(34.7%)보다 1.8%포인트 높았다.분기별로는 1998년 3분기(37.2%) 이후, 연도별 1분기 기준으로는 1998년 1분기(40.6%)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총저축률은 쓸 수 있는 소득 가운데 안 쓰고 남은 소득의 비율을 의미한다.
■ "트루먼, 日 원폭 참상 충격에 한국전 투하 불허"
"할아버지가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 결정을 내렸지만, 그 피해의 참상을 보고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본에 대한 원폭 투하를 승인하고 한국전쟁 발발 직후 유엔 안보리를 신속히 소집해 참전을 결정한 미국의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 참상에 큰 충격을 받았고, 이것이 한국전쟁 당시 원폭을 사용하지 않은 한 이유라는 후손의 증언이 나왔다. 트루먼 전 대통령의 외동딸 마거릿 트루먼의 장남인 클립튼 트루먼 대니얼(58·전업작가)은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외할아버지인 트루먼 전 대통령의 한국전쟁 관련 과거 발언 및 증언, 기록 등을 회고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 마오쩌둥 "한국전쟁 잘못됐다" 참전 후회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참전 결정도 후회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또 마오쩌둥이 '개전 반대' 입장에서 선회해 참전을 결정한 데에는 전쟁 초기인 1950년 7~8월 중국에서 공산당 정권이 흔들릴 정도로 심각했던 동요와 혼란이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 개혁성향 잡지 '염황춘추'(炎黃春秋) 2013년 제12호에 따르면 마오는 1956년 9월 23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아나스타스 미코얀 소련 부수상과 회동에서 "조선전쟁(한국전쟁)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스탈린이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 '한국사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암 투병중"
친한파 인사로 '한국 사위'라는 별칭을 얻은 래리 호건(59)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22일(현지시간) 자신이 림프종암에 걸려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주 주도인 애나폴리스 주지사 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상당히 진행되고 매우 공격적인 비 호지킨림프종(non-Hodgkin Lymphoma)암 3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이어 "곧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치료를 시작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보이드 루더포드 메릴랜드 부지사가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를 퍼스트 레이디로 둔 호건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한인들의 높은 지지로 당선됐고 올해 1월부터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 뉴욕증시, '그리스 낙관론'에 상승…나스닥 최고치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3.83포인트(0.58%) 상승한 18,119.78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86포인트(0.61%) 오른 2,122.8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6.97포인트(0.72%) 뛴 5,153.97로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잘 타결돼 금융시장 혼란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다시 논의할 회의를 이번 주 내에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