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메르스 주춤…이번주 집단발병 없어야 '진정세' 판명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35)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환자수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국내 메르스의 유행세가 잠잠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발병 후 뒤늦게 발견된 환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이들 중 누군가로부터 집단적으로 감염 환자군이 나온다면 다시 3차 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 당장은 신규 메르스 환자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이번주 중 새로운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 후보군로부터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나오는지가 향후 유행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메르스 환자 118명 중 중증 16명…병원 13곳 집중관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16명이 상태가 심각한 중증 환자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현재 누적 메르스 확진자는 154명이며 퇴원자(17명)와 사망자(19명)를 제외하고 격리병실에서 실제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이라고 밝혔다. 실제 치료 환자 118명 가운데 중증 환자가 16명이며, 나머지 102명은 비교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경증 환자다. 이날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었고, 퇴원자와 사망자는 각각 3명씩 증가했다. 격리자는 총 5천586명으로 전날보다 370명 늘었다. 지금까지 격리 해제자는 총 3천5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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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자가격리 불응자 첫 고발…벌금 최대 300만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자가격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격리에 협조하지 않은 사람을 경찰에 고발한 사례가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 나왔다. 강남구보건소는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통지서를 받았지만 격리 기간 자택을 무단 이탈한 C(51)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관련법 제80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 여야 또 합의 불발…황교안 임명동의안 처리 '평행선'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선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새정치연합 이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드러난 3대 의혹(병역, 탈세, 수임비리)에 대해 후보자의 해명과 사과, 유감표명이 필요하다고 전달했다"면서 "특별히 합의된 사항은 없으며,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또 후보자의 자료 제출 의무를 강화하는 것을 포함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책 등의 법제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9급공무원 면접시험 30→50분, '5분스피치' 도입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21∼25일 치러지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면접시험에 '5분 스피치 평가'를 도입하는 등 응시자의 공직가치와 직무능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한 9급 공채 면접시험 운영절차에 따르면 응시자의 1인당 면접 시간은 50분으로 늘어났다. 면접 시간은 2003년에 7∼10분에서 점차 늘어나 지난해 30분까지 확대됐지만, 올해는 시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분을 더 늘렸다고 한다. 또한 면접위원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5분 스피치 평가'도 새롭게 도입됐다.
■ 정부, 가뭄 피해지역에 625억원 지원
정부가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가뭄 피해 지역에 예산 625억원을 투입해 급수와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회 농림식품축산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뭄·수급안정 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이달 14일 기준 인천·경기·강원·경북 등 4개 시·도, 27개 시·군의 논과 밭에서 가뭄이 발생했다. 전국 강수량과 저수율은 평년보다 각각 17.7%, 4.8% 낮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관련 예산 총 625억원을 지자체별 가뭄상황에 따라 집행 중이다.
■ 이란 은행 직인도 도용…'포스코 비리' 전정도 기소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거액의 포스코플랜텍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을 구속기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포스코플랜텍이 세화엠피 등에 맡긴 이란 현지 플랜트공사 대금 992억원 가운데 66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이 돈은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가 강화되면서 포스코플랜텍이 세화엠피와 계열사인 유영E&L, 이란 현지법인 SIGK를 에이전트로 삼아 맡긴 자금이다.
■ 경찰, 미군기지 건설 비자금 의혹 SK건설 압수수색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군기지 건설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돼 주한미군 측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해 SK건설 본사와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 등을 압수수색했다고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SK건설과 주한미군 기지 공사현장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해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SK건설의 하청업체가 2010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 건설현장에서 건설 사무실과 숙소 등을 짓는 과정에서 10억원 가량이 빼돌려져 주한미군 측에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하청업체는 전직 영관급 장교가 대표이며, 현재는 폐업한 상태다.
■ 서울 소형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대형의 5배
올해 서울 소형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대형아파트와 견줘 5배 큰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6월 2주차 주간 KB주택시장동향을 보면 올해 소형아파트(40.0㎡ 미만) 매매 가격은 3.27% 올라 62.81㎡미만의 중소형(2.87%), 중형(2.10%·95.86㎡미만), 중대형(1.09%·135.0㎡미만), 대형(0.66%·135.0㎡이상) 아파트를 따돌리고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가장 많이 오른 건 강남지역의 소형(3.49%)이었으며 강남 중소형(3.13%), 강북 소형(2.97%), 강북 중소형(2.64%) 순이었다. 강북의 대형아파트는 0.15% 떨어졌다. 매매가가 떨어진 서울 아파트는 강북 대형이 유일했다.
■ 안개에 갇힌 증시…코스피 두달 반 만에 최저
코스피가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되며 2,020선 후반으로 되물림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0포인트 내린 2,028.72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일 2,028.45를 나타낸 이후 77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3%) 오른 2,045.01로 개장한 뒤 이내 약세로 전환, 한때 2,01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6월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코스닥지수는전날보다 0.43포인트(0.06%) 오른 706.28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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