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특집 '희망의 꽃이 되리라 캄보디아 최은경 간호사'

전형득 기자 / 2015-06-11 07:20:55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KBS 1TV는 14일 밤 11시20분 특집다큐멘터리 '희망의 꽃이 되리라, 캄보디아 최은경 간호사'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캄보디아 시골 캄퐁츠낭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희망을 전파하는 최은경 간호사를 소개한다.

28년 동안 학교에서 간호선생님으로 재직하다 퇴직한 최씨는 평소 마음속에 간직해왔던 국외 봉사활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캄보디아를 선택했다.







그러나 나이 오십에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삶은 그녀의 '환상'을 하루아침에 깨뜨렸다. 언어장벽, 이방인에 대한 시선, 외로움 등으로 그녀는 매일같이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그런 그녀에게 가난과 질병의 고통 속에서 비참하게 살아가는 학생들이 다시 용기를 주었고, 이제 그녀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를 변화시키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주말도 반납한 채 노력하고 있다.

최씨가 수업 전에 챙기는 건 몇 십 개의 오리알이다. 달걀만큼이나 오리알이 많은 캄보디아에서 최씨는 자신이 삶아온 오리알을 교재로 미술수업을 벌인다.

학생들에게 오리알을 색칠하게 하면서 색의 조화를 가르치고, 그다음 그 오리알을 먹게 하면서 영양을 보충시키는 1석 2조의 교육법이다.

최씨는 또한 병원은커녕 육지 땅도 밟지 못하는 수상가옥 마을 톤레삽을 찾아 봉사하고, 깊은 산골짜기 마을에 15년간 폐허로 방치됐던 건물을 간이병동과 학교로 만들어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이 치료받게 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자신의 사비를 들여 학교에 남자 화장실을 만들고 더러워진 건물 외벽에 학생들과 함께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넣었다고 프로그램은 전한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