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대전 80대 메르스 확진자 숨져…사망자 6명으로 늘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 오늘 대전에서 사망했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대전 서구 대청병원에 입원했던 84번(80) 환자가 오전 7시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증가했다.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에서 숨진 36번(82) 환자에 이어 대전 지역 사망자도 2명으로 늘었다. 국내 메르스 치사율은 6.90%로 집계됐다. 84번 환자는 지난달 25∼28일 16번(40) 환자와 대청병원 같은 병동에 머물렀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6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 이튿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 교육부 "학생 메르스환자 첫 발생- 삼성서울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학생 감염자가 처음 발생했다. 교육부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던 16세 남자 고등학생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달 27일 다른 질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다음 날 수술을 받았고 이달 1일 메르스 의심증상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현재 서울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이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에 확인한 결과 해당 학생은 지난달 27일 이후 병원에 계속 격리돼온 상태"라며 "이 학생으로 인한 다른 학생의 전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국방부·공군본부에 메르스 의심환자 2명
군에서 추가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 2명은 국방부와 공군본부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소속 군무원 2명도 예방관찰 대상자에 포함되어 국군수도병원에서 관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국방부가 메르스 의심자로 발표한 육군 대위와 공군 소령은 각각 국방부의 국군심리전단과 공군본부에 근무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군심리전단 근무자가 의심자로 식별됨에 따라 청사 출입 인원과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시작했다. 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도 발열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메르스 증상 의심되면 병원 가지말고 신고하세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의료기관을 방문한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면 자택에 대기한 채 신고하라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의료기관은 경기 평택시 평택성모병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대전 서구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 등 4곳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의료기관의 이름과 지역을 공개하면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국민 협조를 부탁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의 접촉이 우려되는 기간은 평택성모병원이 지난달 15~29일, 삼성서울병원 지난달 7일과 20일, 27~31일, 대청병원 지난달 22~30일, 건양대병원이 지난달 28~30일 등이다.
■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의결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효율적 대처를 위해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이 특위는 여야 동수로 18명의 의원들이 소속돼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특위는 이후 사태의 조기 종결 및 감염병 관리대책 방안 마련 등을 위한 구조개선 작업 등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메르스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은 데에는 정부의 초기대응 미흡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에볼라, 사스, 메르스 같은 급성 유행성 질환에 대한 기본 매뉴얼을 빨리 재정비하는 등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WHO 총장 "한국 메르스 추가확산 통제하게 될 것"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상황과 관련해 "비록 병원내 감염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지만 적절한 의학적 대응을 통해 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챈 WHO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내일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WHO와 한국정부의 공동조사단은 지금까지 대응조치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추가조치 또는 전략적 조정의 필요성 등을 결정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콩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N1)와 사스(SARS)가 유행했을 당시 방역을 지휘했던 챈 총장은 "국민이 우선 소문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정보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메르스 환자 치료 병원 수를 줄여 잠재적으로 메르스에 노출될 사람을 최대한 적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이종걸 "황교안 청문 자료제출 안되면 보이콧 가능성"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청문회를 통한 적격성 심사를 위해 여당도 도와야 한다. 그래야만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눈속임을 하고 있다. 국회의 정당한 자료 제출 요구를 방해하는 것이 정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를 오전에 하되자료 제출을 압박, 오후 4시까지 자료제출을 해달라고 하겠다"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게도 (자료제출을 촉구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료제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 보이콧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 "오늘이 '폭풍전야'라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 기술금융 대출, 투자로 전환…2천억 펀드 조성
기술신용정보(TCB)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2천억원 상당의 펀드가 조성된다.신용대출과 신생기업으로 더 많은 기술신용대출을 제공하고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도 기술신용평가대출이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술금융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현재까지 추진해 온 기술금융을 질적으로 내실화한다는 목표로 대출에 치중해 온 기술금융을 투자로 선회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우선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털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신용(TCB) 평가 모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 우리은행 간부, 고객돈 20억 빼돌리고 잠적
우리은행 간부 직원이 고객 계좌에서 20억원을 빼돌리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여의도금융센터 간부인 A씨는 지난 4일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 돈 20억원을 복수의 다른 은행 계좌로 빼돌린 뒤 결근했다.가족이 호주에 거주하는 '기러기 아빠'로 알려진 A씨는 빼돌린 돈 일부를 호주 현지 은행에 터놓은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5일 내부감시시스템을 통해 이상을 발견하고 곧바로 해당 계좌에 출금제한을 걸어 약 11억원을 회수했다. 나머지 9억원에 대해서는 환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러·카타르 '뇌물증거' 나오면 월드컵 박탈 가능"
러시아와 카타르가 각각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뇌물을 뿌린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개최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국제축구연맹(FIFA) 고위 간부가 말했다. 도메니코 스칼라 FIFA 회계감사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카타르와 러시아가 오로지 돈으로 표를 사서 월드컵 유치권을 따냈다는 증거가 나오면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FIFA 내부 인사가 이들 국가의 월드컵 개최권 박탈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스칼라 위원장은 "아직 그런 증거가 제시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했으나, 스위스 사법당국이 양국의 월드컵 유치 과정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최권 논란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14명의 전·현직 FIFA 임원과 스포츠마케팅 업자들을 기소한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러시아와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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