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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휴업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메르스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S(58·여)씨가 숨진 병원 소재지 초등학교 한 곳이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휴업한다. 메르스 발생 후 전국 첫 휴업사례다. 학교 관계자가 현관문 앞에 휴업 안내문을 설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메르스 불안감 확산…학교 휴업·다중집합행사 취소 속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불안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일선 학교 휴업 결정이 잇따르고 다중이 모이는 행사 상당수가 취소됐다. 경기도 내에서는 첫 번째 사망자가 치료를 받던 병원 소재지를 중심으로 4개 시 초등학교와 유치원 47곳이 휴업키로 했다. 충북지역 한 초등학교 역시 3∼5일 휴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학교 교사 한 명이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교사는 현재 충북도 내 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울산지역 7개 학교는 3일부터 예정돼 있던 경기지역으로의 수학여행을 포기했다. 다른 시·도교육청도 일선 학교에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등 단체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면서 수학여행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학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여야, 8일 메르스 관련 현안질문 잠정합의
여야는 악화일로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8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현안질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양평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진행된 의원워크숍 도중 브리핑을 통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처럼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안질문에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출석해 피해현황과 이후 전망, 대책 등을 보고하고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벌일 예정이다. 여야는 아울러 6월 임시국회를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0일간 열기로 하고,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이달 25일과 다음달 2일 두 차례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 황교안 인사청문특위 '시동'…첫날부터 '신경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2일 첫 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장, 간사 선임과 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회의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으나 여야 위원들은 황 후보자의 자료제출 문제와 장관직 사퇴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실시되는 청문회에서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장윤석 특위 위원장은 양당 간사가 합의한 512건의 자료 제출 요구안을 의결하고 "위원회 의결로 자료제출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 관계기관과 후보자 본인이 성실하게 제출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 한은 금통위원들, 급증한 가계부채에 우려 표명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75%로 동결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대부분 위원들이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성근 금통위원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째 소수의견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한은이 공개한 5월15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하 위원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0.25%포인트 인하할 것을 주장했다. 하 위원은 통화정책 결정에서 중점적으로 유의해야 할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수출입 감소세 확대, 물가의 하방 위험 증가, 개선신호를 보이지 않는 내수,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과 외환시장 동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가계대출 등을 지적했다.
■ 소형무장헬기용 유도탄 국내기술로 개발한다
방위사업청은 우리 군이 전력화를 추진 중인 소형무장헬기(LAH)에 탑재할 공대지유도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LAH에 탑재될 공대지유도탄은 적의 전차를 정밀 타격하는 무기로, 육군이 장기간 운용해온 토우(TOW) 대전차미사일을 대체할 예정이다. LAH 공대지유도탄은 다중모드 탐색기와 데이터 링크를 활용해 육안으로 탐지 불가능한 표적을 추적할 수 있어 대전차 정밀공격 능력과 헬기 조종사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방사청은 기대했다.
■ 예년보다 늦은 장마…중부 가뭄 이달까지 계속될 듯
봄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전국이 타들어가는 상황이지만 평년 기준 중부지방에서 6월 24∼25일 시작되던 장마가 올해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번기 중부 지방의 가뭄 악화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271.0mm로 평년(303.4mm)의 85% 수준이다. 특히 서울·경기가 141.7mm로 평년(255.2mm)의 55%, 강원이 160.2mm로 평년(276.9mm)의 59% 수준으로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하지 않아 장마가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는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6월의 예상 강수량이 적은데 그마저도 남부지방에 집중되기 때문에 6월까지는 중부지방의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메르스, 유커특수에 직격탄…2천500명 방한 취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2천500명에 이르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와 대만 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무더기로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지난해 610만명이 방한, 우리나라의 관광·유통산업을 떠받쳤던 '유커 특수'가 메르스 확산 탓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일 현재 한국관광 예약상품을 취소한 유커는 2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대만 관광객 500여명도 한국여행을 포기하면서 중국계 외국인 총 2천500여명이 우리나라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건희 회장 병상모습 첫 포착…자가호흡 상태로 휴식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와병 중인 이건희(73) 삼성 회장이 병실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이 회장이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과 삼성그룹 고위 임원이 업무 보고를 하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을 보면 이 회장은 인공호흡기나 의료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자가호흡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이 사진은 지난달 15∼22일 병원 외부의 건물에서 망원렌즈를 통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사진의 입 모양을 근거로 이 회장이 일종의 유아기 옹알이와 같은 자가 발성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檢, 포스코 인도사업 하청업체 압수수색…비자금 추적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포스코의 인도 건설사업에 참여한 하청업체 A사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전 9시부터 서울에 있는 A사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해외 건설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들을 동원해 인도에 제철소와 철강 생산기지 등 각종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A사는 사업 초기인 2000년대 중반 현지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포스코 본사와 포스코건설이 전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수사를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 주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차원으로 보고 있다.
■ 檢 '대기업 건설사 수주 비리' 분양대행업체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서울에 있는 분양 대행업체 1곳과 수도권 소재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1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두 곳에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업체 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비리와 연계된 정황을 포착했다. 수사팀은 두 업체가 대기업 건설사들과 분양 대행사업이나 용역 거래 등을 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돈을 건설 및 환경 분야의 인·허가 당국과 정치권에 뿌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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