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관광주간 "휴양림이 만석이라구요?"

전형득 기자 / 2015-05-02 18:51:25
위험 요소 없는 국립 휴양림 야영장 빈 곳 많아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5월 관광주간이 시작됐다. 자녀들 학교 등에서는 많게는 8일까지 방학을 맞았고 부모들에게는 방학을 핑계로 휴가를 써도 크게 눈치 안보이는 황금같은 시기다.

그러나 생업에 시달리던 직장인들은 어딜 가야할 지 알 수가 없다.

막막하기만 하다. 주위에선 "휴양림은 몇달전부터 예약 끝"이라고 겁을 준다.

그러나 찾아보면 빈 자리는 여전히 있다. 굳이 국립 휴양림만 고집할 것이 아니다.

굳이 휴양림 통나무집이 아니라도 캠핑장은 여전히 빈 곳이 있으며 사설 휴양림도 찾아보면 빈자리는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에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 속에서 텐트 하나 치고 간편한 캠핑을 즐겨보아도 좋다.

작은 돔텐트 하나만으로도 숲속 신선한 공기를 즐기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수도권 = 전국의 휴양림이 모두 매진이 됐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잘 모르고 하는 얘기다.

산림청 소속 휴양림은 벌써부터 예약이 꽉 찼지만 잘 찾아보면 지자체가 운영하는 휴양림이 있다.

포천의 국망봉자연휴양림은 야영장이 약간 여유있다.

◇강원권 = 일부 휴양림의 숲속 수련장은 여유가 있다. 정원이 다소 많은 편이라 예약이 되지 않았지만 대가족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찾아보면 야영데크가 아직 예약되지 않은 곳도 많다.

강원도 양양의 미천골 자연휴양림처럼 초심자들은 잘 모르는 특 A급 휴양림도 아직 예약이 여유가 있는 편이다. 또 정선의 가리왕산자연휴양림도 야영데크가 여유가 있으며 용화산도 일부 자리가 남아 있다.

◇경북권 = '7성급 캠핑장'으로 불리는 경북 봉화의 청옥산자연휴양림도 약간의 여유가 있다.

청옥산휴양림은 100여개가 넘는 야영데크를 운영하는 캠핑 전문 자연휴양림이다. 전기시설도 있어 불편 없이 최적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청옥산 휴양림에 자리가 없더라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장장 40km 길이의 고선계곡 주변에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할 마음이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야영장을 찾을 수 있다.

영덕의 칠보산 자연휴양림도 대규모 숲속수련장이 비어 있다. 야영장도 빈 것은 물론이다.

울진의 통고산과 영양의 검마산도 야영장이 남아 있다.

◇충청권 = 휴양림 예약이 가장 치열하게 이뤄지는 곳이 바로 충청권이다. 그러나 서천 희리산 자연휴양림을 잘 찾아보면 여러가족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남아 있다. 작은 텐트가 있다면 이 시기 찾아야할 가장 대표적인 곳은 바로 충남 금산의 적벽강이다.

드넓은 잔디밭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바로 옆의 금강 지류에서는 카약이나 카누를 즐길 수도 있다.

◇전라권 = 전북 회문산 자연휴양림도 데크가 약간 남아 있다. 또 무주의 덕유산국립공원은 이 시기 꼭 찾아봐야할 아름다운 캠핑장을 갖고 있다. 넓은 오토캠핑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로는 산골짜기에 있는 3,4,5,6 캠핑장이 오히려 고즈넉하고 운치있다.

캠핑을 좀 한 사람들은 이곳을 찾는다. 한밤중에는 다소 쌀쌀하니 제대로 된 침낭을 준비하자.

◇제주권 = 제주는 어딜 가더라도 즐겁게 캠핑할 장소가 넘쳐난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김녕해수욕장은 푸른 잔디밭이 드넓게 자리잡고 있어 어디에 텐트를 설치하더라도 넉넉하기 이를 데 없다. 많이 알려진 모구리야영장이나 관음사도 좋고 약간 여유가 더 있으면 협재 해수욕장 맞은편의 작은 섬 비양도에 텐트를 쳐도 좋다. 자연 잔디밭 사이의 화강암이 듬성듬성 자리잡고 있어 특이한 풍경을 선사한다.

◇경남권 = 경남은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숲속 수련장이 여전히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캠핑 장비가 없다면 신불산자연휴양림을 노려보아도 좋다.

신불산 상단지구에 '걸어가는 휴양림'을 운영하고 있다. 승용차로 편하게 찾는 휴양림이 아니라 계곡 등산로를 따라 흐르는 자연의 시간에 맞춰 느리게 걷는 '걸어가는 휴양림'이다.

1시간을 걸어야 만날 수 있는 상단지구 숲속의집 5동과 산림문화휴양관 16실은 평일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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