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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사진)이 "NLD의 압도적인 대승리를 축하한다"며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바란다"고 말했다고 미얀마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
(서울=포커스뉴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따라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바란다"고 말했다.
미얀마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시간) 테인 대통령이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도적인 대승리를 축하하며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전체 의석의 40%가 확정된 가운데 NLD의 득표율은 거의 90%에 육박한 상태다. NLD는 지금까지 개표 완료된 상하원 의석 182개 중 163개를 차지했다. 반면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UP)은 총 10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유 에 흐툿 미얀마 대통령 대변인은 "시민의 열망을 존중하며 현 정부는 법률에 제정된 시간에 따라 평화적으로 다음 정권에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헌법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 의원들은 현 정부의 5년 임기가 끝나는 2016년 1월 말에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새로운 의원들은 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되며 3월 30일부터 새 정부가 꾸려지게 된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미얀마 군부에 대화를 제안했다. 수치 여사는 테인 대통령, 슈웨 만 국회의장, 민 아웅 흘라잉 육군참모총장에 보낸 서한에서 국민 대통합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치 여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 에 흐툿 대변인은 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개표가 완전히 끝난 후에 그러한 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종 결과 발표를 늦출 계획은 조금도 없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타임스는 테인 대통령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군부와 NLD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윤정 기자 yjy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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