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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부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 흉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새누리당 김무성대표 블로그>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부친의 '친일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김 대표는 29일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 설립한 경상북도 포항시 영흥초등학교에 방문해 "요새 좌파들에 의해 선친이 친일로 매도되고 있다"며 "내가 정치를 안 하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정치를 해 자식 된 도리로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 아버지가 일제 때 안중근, 윤봉길 의사처럼 왜 안 했냐 하면 할 말이 없다"면서도 "사업을 크게 해 많은 한국 사람들 일자리를 만들고 배고팠던 한국 사람들을 도와줬다"고 강조했다.
또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사업으로 번 돈을 독립군 자금으로 많이 대고 그래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대표는 "(선친이) 사업을 시작하고 그 회사 이름을 '삼일상회'라고 지었다"면서 이는 삼일운동 정신을 선양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하는 사람이 회사 이름에 삼일을 붙였으니 지금 생각하면 좀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것 때문에 경찰서에 불려가고 이름 바꾸라는 압력도 받았지만 끝까지 버티며 이름을 안 바꿨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27일 부친의 친일 의혹을 반박하는 자료를 배포한데 이어 부친이 설립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부친의 친일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김 대표는 "집안의 큰 행사로 원래 예정됐던 것"이라며 영흥초등학교 방문에 대해선 "포항에 갈 때마다 선친 흉상에 인사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seo@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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