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고양시청원한건립추진연합회 김00 홍보위원장이 쓰려저 119 대원들에게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부자동네타임즈 김인수기자] 고양시 신청사 백석동 이전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고양시 신청사 원당 존치 대책위원회’ 와 고양시 원당지역 주민들이 이동환 시장의 신청사 백석동 이전은 ‘요진건설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양시는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44개 동 통장들을 대상으로 지역 내 주요현안을 공유하고자 ‘고양시 통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책위 등 신청사 이전 반대 주민들은 간담회 시작 30여 분 전부터 ‘신청사를 원안대로 착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피켓들을 흔들며 ‘신청사 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처음으로 ‘요진특혜 수상하다’는 구호와 피켓을 들어 이목을 끌었다.
대책위 등은 먼저 신청사를 이전하려는 요진 업무빌딩 인근 요진건설 소유의 상가·오피스텔 건물의 상당수가 현재 공실로 남아 있는데 시청사가 이전해 가면 공실 현상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서로 입주를 원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이 시장이 '신청사 백석동 이전’을 발표한 뒤 해당 상가·오피스텔 건물을 비롯한 인근 건물의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 시장이 "요진 특혜를 주기 위해 신청사 백석동 이전을 결정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더욱이 이 시장이 지방선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선거 운동원 일부가 해당 건물 내 사무실을 사용했다는 점도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안중돈 고양시의원은 "백석동 요진업무 빌딩 바로 옆에 위치한 요진건설의 B 빌딩은 지금 공실이 상당하고 인근도 사실상 죽은 상권이다"며 "하지만 이 시장의 백석동 이전 발표 이후 급격하게 임대료 등이 올라가고 있는 것만 봐도 시청사 이전 결정이 요진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사실무근이다"면서 "지금과 같은 시기에 3천~4천억 원의 세금을 투입, 새로 짓는 것보다 같은 면적의 건물이 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판단해 이전을 결정한 것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한편, 별모래극장을 들어가려는 시장과 저지하려는 지역주민들과의 대립 과정에서 고양시청원한건립추진연합회 김00 홍보위원장이 시청 직원의 과잉 행동으로 인해 넘어지는 바람에 진입이 무너졌다.
지역 주민들이 보는 가운데 밀쳐 넘어진 지역 주민을 두고 떠나간 시장이 진정 지역 주민을 생각하는지 심히 의문이 든다.
고양시에서 이태원참사 처럼 심각한 일이 벌어질까 걱정이되는 우려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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