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싱글족 2억명 돌파…'싱글경제' 급부상

부자동네타임즈 / 2015-12-08 19:07:29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1990년 12%대에 불과했던 중국의 1인 가구 비율이 14.6%로 급증해 2억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의 1인 가구 이른바 '싱글족'이 2억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구매력있는 싱글족을 겨냥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1990년 12%대에 불과했던 중국의 1인 가구 비율이 14.6%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싱글족이 급증한 이유는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 있다. 싱글 라이프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트렌드가 급속도로 퍼졌기 때문이다. 이혼율이 증가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싱글족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50.2%), 영국(51%)에 비해 낮지만 그 수는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달할 정도로 많다.

 

증가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인구통계학자들이 중국의 저출산과 노동 인구 감소를 우려하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한편 중국 내 싱글족이 증가하면서 '싱글 경제'(single economy)가 급부상하고 있다.

 

고수익의 구매력이 높은 싱글을 의미한다. 지난 11월 11일 싱글데이, 이른바 광군제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하루 매출이 16조 5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아마존 등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도 급증했다.

 

WSJ은 결혼과 가족을 중시하는 중국의 전통 사상과 사회적 분위기에 대항해 싱글족들은 중국 사회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윤정 기자 yjy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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