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여고의 '유랑극단 아리랑' 무대 (장소는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
[부산=부자동네타임즈 서소민 기자] 제30회 부산청소년연극제, 첫 시작을 반여고 연극부 ‘센세이션’의 ‘유랑극단 아리랑’이 선보였다.
이번 연극제는 제 20회 전국청소년연극제 부산예선대회이며 반여고는 작년에 최우수작품상을 받아 부산대표로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참가하여 우수작품상을 수여받은 바 있다.
올해 출전작인 ‘유랑극단 아리랑’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공연을 홍보하던 유랑 극단 단원들이 연극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단원 영진이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독립군으로 오해를 받아 지서로 끌려가게 되는 장면으로 극이 시작된다
연극부를 지도한 김시은 강사는 “변하지 않는 <진리>는 반드시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우리의 주제처럼, 상황과 사람은 변질되어도 변치 않는 <진리>가 결국 변질된 것들을 다시 회복시키고 변화시킨다는 것을 외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의 신념이자 반여고 연극부 [센세이션]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 작품의 주제를 연극에서만이 아니라 적어도 그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이라도 나의 삶 속에서 얼마나 실천하느냐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나도 아이들도 <유랑 극단 아리랑>을 준비하며 힘든 순간들이 생기고 매너리즘에 빠져 첫마음이 식은 자신을 깨닫게 됐을 때 포기하지 않고 혹은 '당연한 것'이라 합리화하며 머무르지 않고, 내가 게으르고 안주하고 변질되어 그런 것임을 인정하고 첫마음을 다시 회복하고자 변화되고자 실천했는가를 돌이켜봐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연출이자 춘심이役을 맡았던 허채윤 양은 “연출을 맡게 되어 다른 부원 친구들에게 조언하고 모두를 이끌어 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임을 알았기에 열심히 맡은 바에 임했다.” 고 말했다.
또한 다른 대본들보다 주제가 뚜렷하고 감동이 있어 유랑극단이라는 극을 택했으며, 극 중 춘심役을 통해 “내가 진심으로 누군가를 위해본 적이 있었는지 정말 많이 돌아보게 됐다. 어떤 편견 없이 순수하게 누군가를 바라본 적이 있었는지도. 이러한 인물을 만나 그와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내 삶 속에서 춘심이란 인물과 계속 함께하고 싶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제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이러한 열정은 정서 함양과 성취감을 도모하는 등의 개인의 발전뿐 아니라 부산을 문화도시로 성장시키는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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