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챔피언이 된 소감 질문에 눈물흘려 우는 김상욱 선수.
[부자동네타임즈 김인수기자] 지난 2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 마트 특설케이지에서 열린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이 많은 관중과 함께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은 총 8경기로 이루어 저쓰면 7경기 웰터급 잠정 타이틀전 안재영 대 김사욱, 8경기 헤비급 타이틀전 손혜석과 최무배선수가 빅매치로 경기가 진행됬다.
이 경기 전까지 김상욱은 AFC에서는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AFC 18에서 김상욱은 국가대표 레슬러 안종기에게 1라운드 42초 만에 하이킥 KO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단 중대 타이틀전을 앞두고 김상욱은 최근 봉변에 휘말렸다. 지난 21일 조현병 환자인 전 수강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도 무사히 제압하며 사태는 수습됐지만, 김상욱에게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줬다.
김상욱은 이날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진행했다. 시작부터 앞발을 사용하며 거리를 벌린 다음 적극적인 테이크 다운으로 바로 그라운드 싸움을 시도했다.
[사진설명] AFC 엔젤스 파이팅 서우희, 한소율.
김상욱은 안재영선수 상대로 심판판정 (3 :0 )으로 김상욱 선수 심판 전원 판정 승리를 거두했다. 경기 후 김상욱은 "기분이 좋다. 최근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때 오히려 차분해졌다."라면서 "길어봤자 20초도 안 되는 시간에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챔피언이 된 소감에 대해 묻자 김상욱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패하며 내가 재능이 없냐라고 고민했다. 그래도 그때의 패배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라면서 "포기하지 않아서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상욱은 "김동현 관장님과 동료들, 친구들, UDT 동료들, 강철 부대 팀원에 감사하다. 사실 운이 좋아서 챔피언이 됐다. 그래도 챔피언인 만큼 이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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