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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대진 박사 |
국민대 범대진 박사(사진)
전국시대때 진나라와 조나라의 장평 싸움은 대단 했다고 한다.
아무튼 진나라가 승리를 했지만 부상자와 사망자들에 대한 후속처리를 잘 마무리 해주는 바람에 국고는 완전 바닥이 나버렸다는 고사다.
수년이 지나가는 동안 어느 정도 국세가 회복기에 들어가자 진의 소왕은 다시 한번 조나라를 공격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무안군이 말했다. 장평의 싸움은 결과적으로 진나라에게 승리를 주었다는데 그 여파는 진나라 조정의 뿌리까지 흔들리게 했다.
이제 겨우 조정과 나라의 기틀이 회복기에 접어 들었는데 재차 전쟁을 일으켜 조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상식과 도리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정말로 힘든 모험이나 다름 없다한다.
"뜻을 돌려주십시요" 그렇지만 소왕은 끝까지 고집을 피우며 나라을 다스렸다.
왕릉장군을 보내서 조나라을 공격케하고 성공하자 왕릉이 패했으며 무안군을 불렀다.
그러나 병세가 좋지 않다하여 그것을 핑계삼아 나서지 않자 이번에는 왕홀을 대장으로 삼아서 공격했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소왕이 다시 부탁했으나 무안군은 거절했다 한다.결국은 신하의 말을 듣지않고 소왕은 비참하게 쓰디쓴 맛을 보고 말았다.
요즘은 나라 전체가 사실 누구에든 피곤하고 지쳐있다 더군다나 가믐이 심각하고 엎친데 겹친다고 메르스 병까지 찾아와 많은이가 죄없이 죽어가니 얼마나 온통하고 안타까운 일인가.백성과 의료진과 모든 관료들도 다같이 힘들지 않은가.
"인생을 살아가는데는 최상의 방법이 물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라고 "노자" 가 일직이 말씀하셨다 상선약수(上善若水) "리더는 넓은 식견과 멀리보는 통찰력과 강한 의지력을 지녀야 한다" 라고 "논어"에 나온 말이다
"공자"는 "백문이 불여 일견" 이라고 했다.높은 낭떨어지를 보지않고 어찌 굴러 떨어지는 환란을 알고 깊은 샘에가지않고 어찌 빠져 죽을 환란을 알것인가,사실 맞다 백번 천번 들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현장을 중시하는 감각적인 리더가 필요한것이다.
직장에서도 전쟁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조건 뛰어야만이 된다. 현장감각 말이지요. 이것이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이 아닐까 말해봅니다.
지금의 현실을 보면 정부가 잘못했네 복지부가 잘못했네 사표을 제출하라는 등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경쟁하듯 싸우는 모습이 영 보기가 좋지않다. 지금은 무조건 해결이 최고다. 정답뿐이다.
정부나 어떤 책임있는 관료들에게 온힘을 다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것을 국민은 보고 싶어한다.각당을 위해 싸우는게 아니다.
특히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때로는 "신하에게 지는 것이 온천하를 휘어 잡는다"는 것을 이번에는 알았으면 한다.
한마디로 방민지구 심어 방천(防民之口 甚於防川)이다. 백성의 입을 막아 버리면 다시말해 여론의 힘을 막아버린다면 강물의 뚝이 무너진것 보다는 무섭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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