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박 대통령, KF-X 홍보 잘못 지적…책임소재 언급 없었다"

부자동네타임즈 / 2015-10-28 13:44:35
△ (서울=포커스뉴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중요 기술 이전 및 청와대 보고 누락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형전투기사업(KF-X)과 관련, "국민들에게 잘못 홍보됐다"며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출석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KF-X 사업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소재를 말한 적이 없나"라는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없다, 앞으로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앞서 "대통령의 지침은 무엇이었느냐"는 백 의원의 질문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니 차질 없이 완수하도록 하라고 명확한 지침을 내렸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이어 "(대통령이) 여러 가지 보고 받는 과정에서 특히 이슈화 됐던 4가지 항공전자 체계통합기술 이전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마치 될 수 있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잘못 홍보됐다는 지적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각에서는 KF-X 주요 기술 이전 실패 등을 이유로 정부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설이 돌았다. 하지만 김 실장의 이 발언을 놓고 볼 때 박 대통령이 KF-X 사업과 관련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F-X 4가지 핵심 기술 개발이 2021년까지 가능하며 2025년까지 시험용 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었다.

 

김 안보실장은 "2021년부터 탑재 시험평가를 진행할 것이고 2025년도까지 6대의 시제기가 생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가 KF-X 개발을 위한 4가지 핵심 기술 통합하는 기술 개발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엔 "KF-X 추진에 필요한 412개의 기술 중 90%는 이미 갖고 있는 기술"이라고 언급하며 "가장 핵심인 AESA(에이사) 레이더 기술은 2006년부터 핵심기술계발과제 일환으로 개발에 착수했고 상당한 수준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주환 기자 juju@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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