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도박 알선 조폭 '구속'

부자동네타임즈 / 2015-10-08 12:07:33

(서울=포커스뉴스) 거액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된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도박을 알선한 조직폭력배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정 대표에게 원정도박을 알선한 혐의로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이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호텔 카지노 VIP룸을 빌려 일명 ‘정킷방’을 운영하면서 정 대표를 비롯한 한국인들에게 거액의 원정도박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정 대표는 2012~2014년 이씨 소개로 다섯 차례 ‘정킷방’을 찾아 한번에 7억~28억여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가 ‘정킷방’을 운영하면서 판돈 일부를 수수료로 받았고 2013년부터는 도박꾼이 잃은 돈의 약 40%를 추가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씨는 또 도박장에서 도박꾼들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국내 계좌로 수금하는 과정에서 146억원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비롯해 마카오, 필리핀 등지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폭력조직원 9명과 도박판을 벌인 기업인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 외에도 국내 기업인 5~6명을 수사 선상에 올리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 기자 gaeng2@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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