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대통령·올랑드 佛대통령 'IS 척결' 합의

부자동네타임즈 / 2015-11-25 09:56:44
터키 '러시아 군용기 격추'에 대해선 러시아 비난
△ (워싱턴DC/미국=게티/포커스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방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미국과 프랑스가 이슬람국가(IS)를 척결하기로 합의했다.

 

24일(현지시간) 터키가 러시아 격투기를 격추시킨 사고에 대해서는 러시아를 비난하는 쪽으로 목소리를 모았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4일 미국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이라크 내 IS를 타깃으로 공습을 강화하고 타격 대상을 확대하는 등 군사적 행동을 취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IS가 프랑스를 공격했다는 것은 세계를 상대로 공격한 것"이라며 불어로 "우리는 모두 프랑스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프랑스와 완전한 연대를 이룰 것"이라며 테러 단체 척결에 있어 프랑스와 힘을 모을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올랑드 대통령 또한 프랑스가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를 타깃으로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IS와의 지상전은 시리아 반군에게 맡겨야 한다는 서방의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양국 정상은 터키가 '영공 침해'를 이유로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시킨 사고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책임을 물었다.

 

오바마는 "이번 사고는 러시아가 터키 국경과 매우 인접한 곳에서 터키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온건 반군을 추격하다가 벌어졌다"며 'IS와의 전쟁'에 임하는 러시아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란과 함께 러시아가 시리아의 군부독재 세력인 아사드 정권에 보여왔던 우호적인 태도를 꼬집은 것이다.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시리아 내 IS가 아닌 정부반군을 타깃으로 공습을 가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올랑드 대통령도 IS 척결을 위해선 국제 사회의 노력을 모아야 한다며 러시아 쪽에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미국이 러시아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과 비교해 미국과 러시아가 IS와의 전쟁에서 협력하길 원한다는 뜻을 내보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대응·IS 척결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외교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이 이번주 내 이어질 예정이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