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금형 등 뿌리기업들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연장해 달라"

편집부 / 2016-08-12 09:37:42
△ 롯데타워를 완성해 나가는 용접공

(서울=포커스뉴스) 주조·금형·소성가공·열처리·표면처리·용접 등 뿌리산업 중소기업들이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경부하요금) 인하정책을 연장시행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등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뿌리산업 중소기업은 조선소 구조조정과 자동차·휴대전화 등 대기업의 사업장 해외 이전 등으로 일감 부족에 따른 생존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정부가 지난 1년간 한시적으로 뿌리산업 등 중소제조업에 시행했던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이달들어 전격 중단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뿌리산업 중소제조업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 휴대전화 등 대한민국 모든 주력 제품에 담겨있는 핵심공정을 맡고 있다"며 "마치 쌀 농사가 한국농업의 근간이며 해외수입으로 대체할 수 없는 식량 자원이라면, 뿌리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대체 불가능한 산업의 보루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제조업 부흥과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우리 뿌리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정책을 펼치기 보다 '비오는 날 우산 뺏기'식의 역주행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말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 산업용 전기에 대한 '토요일 경부하요금' 적용을 연장하고, 전력수요를 감안한 계절별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요구했다.

또 현재 3.7%인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요율을 대폭 인하해줄 것을 주문했다.(서울=포커스뉴스) 한 용접공이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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