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의 '갤럭시노트7' 국내 첫선…"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종합)

편집부 / 2016-08-11 15:13:51
푸른 셔츠 입고 담담하게 무대 오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br />
"갤럭시노트7,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소감 전해<br />
홍채인식 보안 기능 등 세간의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 "보안 수준 최고다"
△ 삼성 갤럭시 노트7, 삼성의 야심작

(서울=포커스뉴스) 홍채인식 기능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갤럭시노트7의 출시일을 8일 앞두고 삼성전자가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한국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미디어 데이는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갤럭시노트7을 선보이는 첫 자리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내외 미디어 등 관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7 언팩행사를 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참석했다.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 제일 인기가 좋다고 평가받는 '블루코랄' 색을 닮은 셔츠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낸 고 사장은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고 사장 뒤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을 담은 영상들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 임직원이 땀과 노력으로 만든 갤럭시노트7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기다리고자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갤럭시노트5의 후속작으로,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노트7은 새롭게 탑재된 여러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기능을 활용한 '삼성 패스'를 구현했다. 이용자는 삼성패스를 통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 없이도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고유 생체 부위인 홍채가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 등의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추측된다.

갤럭시노트7은 19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64GB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색상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3가지를 우선 출시하며, 블랙 오닉스는 오는10월쯤에 출시될 예정이다.


◆ 담담한 표정의 고동진 사장…"많은 노력 기울였다"

이날 미디어데이의 주인공은 단연 갤럭시노트7의 수장인 고동진 사장이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을 출시하기까지의 고민을 담담하게 전했다.

고 사장은 "우리들에게 다소 냉소적인 그런 편이었던 미국 언론도 올해 최고의 패블릿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 가장 아름다운 제품이라고 평가를 줬다"며 "최고 성능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경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더욱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 했다"며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 기능을 제공해 더해 더욱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은 지난 7년간, 최고의 사용성과 기능을 더했다"며 "저희 무선사업부 전 임직원이 땀과 노력으로 만든 갤럭시노트7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진인사 대천명의 마음으로 기다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 갤럭시노트7에 쏟아지는 우려 일축한 고동진 사장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세간의 우려와 추측에 대한 질문들도 쏟아졌다. 고동진 사장은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질문에 대해 또박또박 천천히 말했다.

고 사장은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홍채인식 기능에 대한 보안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홍채는 현존하는 생체인증 보안 수준으로는 최고다"며 홍채인식 기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홍채인식을 통한 보안 기능으로, 개인 생체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아니냐는 일반 소비자들의 우려를 단숨에 일축한 발언이다.

고 사장은 "18~20개월이 지나가면 사람의 홍채가 고정이 되고, 왼쪽 오른쪽 눈이 틀리고 쌍둥이라도 홍채는 틀리다. 홍채는 기본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며 "홍채를 이용한 것은 보안적으로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을 삼성전자가 개인정보를 저장한다거나 하는 일이 없다"며 "스마트폰 안에 시큐어 봇이라고 하는 해킹불가능한 장소에 본인만 보관하게 됐다. 우려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서 128GB의 갤럭시노트7을 출시할 것이라는 외신보도에 대한 해명도 했다. 고 사장은 "중국시장에서 128GB(기가바이트) 저장공간 갖춘 갤럭시노트7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지난 7일 IT전문매체 샘모바일 등은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기존 사양보다 높은 갤럭시노트7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64GB 단일 용량 모델로만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중국 시장은 중국의 로컬 제품들이 고용량 내장 메모리를 활용하고 있어 검토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출시는 일단 64GB 한 모델로 출시한다. 추가적으로 색깔이나, 내장 메모리 등은 지역별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면 대응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여러분들도 알겠지만 겔럭시S7, 갤럭시노트7,은 외장 메모리가 들어가는데, 이것이 128GB 내장 메모리로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16.08.11 이승배 기자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김개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16.08.11 이승배 기자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16.08.1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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