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매년 2배 신장…올해 1500억원 예상<br />
식음료·주류업계선 탄산 활용 신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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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델홀쯔너_알펜쾰렌_스파클링워터.jpg |
(서울=포커스뉴스) 매년 2배 가량 성장세를 보이는 탄산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탄산수가 식음료·주류업계 열풍을 주도하는 현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굽네치킨은 치킨업계 최초로 탄산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치킨을 배달시키면 딸려나오는 음료 중 하나로 탄산수를 제공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간식' 치킨과 찰떡궁합이던 콜라의 위치를 넘볼 정도로 탄산수가 대중들에게 친숙해졌다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탄산수 열풍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탄산수 시장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3년엔 탄산수 시장 규모는 143억원에 불과했지만 2014년엔 369억원으로 2배 이상 신장했고, 지난해엔 8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15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100% 신장률을 보인 셈이다.
식품업체의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 동원, 농심, 풀무원이 탄산수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CJ제일제당 또한 내년 초쯤 탄산수 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전해졌다.
탄산수의 이 같은 인기는 비단 물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류업계와 식음료계에서도 톡 쏘는 탄산의 인기에 힘입은 이색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27일 탄산수를 활용한 시즌 메뉴 '스파클링 콜드브루'를 선보였다. 콜드브루 원액에 페리에 탄산수가 별도 제공돼 농도를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며, 탄산과 커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웅진식품이 올 초 출시한 최초의 보리차 탄산수 '하늘보리 아이스 스파클링', 동원F&B가 지난해 선보인 '보성녹차 스파클링' 등이 있다.
주류업계에선 탄산주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과일소주 열풍이 불었다면 올해는 탄산주가 과일소주의 뒤를 잇는 차기 주종으로 떠올랐다. 보해양조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부라도 소다'가 인기를 끌자 하이트진로는 복숭아맛 탄산주 '이슬톡톡'을 내놨고 롯데주류는 '설중매 매실소다' '순하리 소다톡' 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계의 탄산 열풍은 '탄산수는 건강에 좋다'는 인식 아래 꾸준히 있어왔던 것"이라며 "열기가 쉽게 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아델홀쯔너 알펜쾰렌 스파클링워터 2종 제품컷. <사진제공=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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