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동원해 감정평가액 2배 부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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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컷] 증권사기, 금융사기, 사기 |
(서울=포커스뉴스)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의 가치를 부풀려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백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분양 사기단 주모자 유모(54·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K노인복지주택을 분양하면서 담보가치를 부풀려 시중은행 22곳에서 335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대출금의 7~8%를 수수료로 주는 조건 등으로 가짜 분양자를 끌어들인 다음 이들 명의로 분양가를 실제보다 38% 부풀린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기관에서 대출금액을 결정할 때 매매계약서 외에도 감정평가금액을 참고한다는 점을 악용, 브로커를 동원해 감정평가액을 기존 27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2배 부풀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금융기관 담당자와 감정평가사 등을 상대로 피의자들과의 공모 여부 등을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사진=포커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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