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반기문 21.3%-문재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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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미소 |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정국의 장기화과 여당 전당대회에 힘입어 30% 중반대를 회복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2529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3%p오른 34.6%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마감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1%p 내린 57.6%(매우 잘못함 34.5%, 잘못하는 편 23.1%)로 50%대 중후반으로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TK(대구·경북)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p가 오른 48.8%로 40%대를 회복했고,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5.2%p가 오르며 39.8%를 기록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가족사'를 언급하며 사드 배치를 고수하고, 여당인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가 '컨벤션 효과'를 일으켜 50대 이상 보수·중도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며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가족사 국무회의 발언'과 '8·9전대 컨벤션 효과'로 TK와 PK, 50대 이상, 보수층·중도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재결집하며 32.7%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초에는 22%선에 머물렀으나 의원단의 성주 방문 이후 급격하게 상승한 25.9%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3%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메갈리아 논란'으로 40대 이하 진보·중도층이 이탈하며 2.0%p 하락한 5.8%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드 정국의 지속과 '새누리당 8·9전대 컨벤션 효과'로 PK와 TK, 4050세대, 중도보수층과 보수층에서 세를 모으며 2주 연속 오른 21.3%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더민주의 약세와 여권의 동반 상승으로 TK와 수도권,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하락해 19%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직전인 지난해 12월 1주차(8.3%)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인 9%,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수당제 논란이 확산되며 6%로 이들의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19.5%, 스마트폰앱 41.9%, 자동응답 5.7%로 전체 9.3%(총 통화시도 2만7162명 중 2529명이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16.06.13 사진공동취재단2016.08.03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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