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원참치서 또다시 벌레 발견…동원 측 "조사 중"

편집부 / 2016-08-05 16:22:56
지난해 12월 본지 단독 보도 이후 또다시 벌레 발견<br />
동원참치 측 "공장에서 분석중…결과 나오면 소비자에 전달"

(서울=포커스뉴스) 동원F&B가 판매하는 '동원참치 라이트' 참치통조림에서 벌레가 발견됐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여)씨는 4일 <포커스뉴스>에 지난달 29일 개봉한 참치 통조림에서 벌레를 발견했다고 제보했다.

이씨에 따르면 이날 저녁 참치 통조림을 개봉해 모두 먹은 뒤 치우려던 과정에서 뚜껑에 붙어있던 벌레가 발견됐다.

이씨는 "남편이 회식이 있어 늦는다고 해 참치 통조림으로 대충 식사를 때우려고 했는데 다 먹은 후 구겨져있던 통조림 뚜껑에서 벌레를 보게 됐다"며 "벌레를 본 후 화장실에 가서 먹은 참치 전부를 토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이씨는 3일 동원 고객센터에 연락해 이같은 사실을 설명했다. 고객센터에서는 이씨에게 통조림 뚜껑 사진을 받은 뒤 다음날 직원을 통해 해당 통조림을 수거해갔다.

이씨는 "그냥 일반적인 음식에서 벌레가 나오면 '어쩌다 들어갔나보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는 편"이라며 "그런데 통조림이란건 벌레가 들어있는 상태로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는 얘기 아니겠나"고 말했다.

동원참치 측은 이씨 자택을 방문해 참치캔 한 상자를 건넸다.

이씨는 "뭘 바라는 것도 없지만 참치를 먹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또다시 참치캔을 주길래 황당했다"며 "문제가 된 캔 보관도 나는 신경써서 해뒀는데 수거하러 온 사람은 대충 비닐봉투에 구겨 넣어 가져가는 모습을 보고 원인규명이 제대로될 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원그룹 홍보 담당 김일규 과장은 "소비자 불편이 접수돼 어제(4일) 참치캔을 수거한 것이 맞다"며 "수거 이후 바로 창원에 있는 공장으로 보내 자체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견된 캔이 가을에 제조된 것인데 현재 나온 벌레는 가을철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벌레다"며 "오픈 이후 벌레가 유입된 것인지, 아니면 제조 과정에서 유입된 것인지 정확히 조사해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공장 쪽에 알아본 결과 월요일쯤 효소반응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며 "효소반응을 통하게 되면 벌레 유입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동원참치 통조림에서 벌레가 발견됐다.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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