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졸업생들 "최경희 총장 사퇴하라" 요구 집회

편집부 / 2016-08-03 22:44:17
졸업생·재학생 등 만여명 모여

(서울=포커스뉴스) 이화여자대학교 졸업생들이 논란이 됐던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추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경희 총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화여대 졸업생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및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졸업생 대다수는 이번 사태로 학교 구성원의 신뢰를 잃은 총장에게 이화를 맡길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총장이 강력하게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졸업생들은 "학교가 경찰을 동원해 학생들을 과잉진압한 사건은 이화의 역사에 부끄러운 일로 남을 것"이라며 "학생들과 충분한 소통 없이 경찰력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한 최경희 총장과 관계자들은 후배인 재학생들에게 '유감'이라는 표현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를 하며 보듬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또 "이번처럼 민주적 절차를 밟지 않고 학내 사업이 진행되는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학교가 구조적인 개혁안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졸업생들은 "이번 학내 시위에 참여하고 지지를 보낸 모든 학생들, 교수들, 직원들에 대한 안위를 보장하고, 이들에게 어떤 불이익도 돌아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졸업생들이 오후 8시부터 정문에서 모여 본관을 향해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졸업생 및 재학생 1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사진제공=이화여대 언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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