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방진 기능 추가돼…펜 지름 등 세밀한 부분도 '눈길'<br />
고동진 사장 "패블릿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다시 확인할 것"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후속작인 갤럭시노트7이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고동진 무선사업부장 사장의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공개됐다.
갤럭시노트7은 전작보다 확실히 진화된 듯 보인다. 갤럭시노트5에는 없던 홍채인식 기능 등이 탑재되는 등 갤럭시노트7은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또 방수·방진 등 모바일 이용자들을 배려한 세심한 기능을 살린 'S펜'도 돋보인다. 평면이었던 갤럭시노트5의 양옆과 뒷면을 둥글게 구부려 '엣지' 모양을 추가했다.
◆ '삼성패스' 추가…홍채인식 기능 통한 '보안' 강화한 갤럭시노트7
전작 갤럭시노트5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홍채인식 기능을 추가한 '삼성패스'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홍채인식 기능이란 사람마다 고유한 눈을 가진 홍채 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삼성패스를 통해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전자금융 거래 시에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증으로 대신해 로그인이나 계좌 이체 등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는 모바일 사용이 늘어나면서 생긴 보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홍채인식기능은 정보의 유일성이 높아 보안 등의 분야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홍채 정보가 유사할 확률이 세계 인구 5억명당 한 꼴 정도이기 때문이다.
또 개인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보안폴더를 새로 만들었다. 모바일 사용자는 보안폴더에 개인의 중요 정보나 콘텐츠 등을 저장할 수 있다. 보안폴더에 저장된 문서 등은 홍채나 지문 등의 잠금장치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 "진짜 필기하듯"…세밀하게 진화한 'S펜'
갤럭시노트7이 한 단계 성장한 만큼, S펜도 기능이 추가됐다. 크게 달라진 점은 전작에서는 없었던 방수·방진 기능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필기감을 살렸다는 점도 전작과 비교된다. 삼성전자는 S펜의 끝부분을 1.6㎜에서 0.7㎜로 대폭 줄이고, 필압을 기존 2048 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했다.
이 밖에 소비자들의 편리를 고려한 세심한 기능들도 대폭 강화됐다. 비디오 등 영상에서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S펜으로 선택해 원하는 구간만 GIF 애니메이션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했고, 화면 가까이에 S펜을 가져갈 경우에는 글자가 확대되는 돋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필기를 위해 있었던 S노트, 액션메모 등의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삼성노트' 하나로 통합해 작업과 관리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전작 갤럭시노트5와는 차별화된 점이다.
◆ 소프트웨어 강화…생태계까지 확장한 '갤럭시노트7'
이 밖에 갤럭시노트7은 기기,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에코시스템과 연결해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하도록 제작됐다.
갤럭시 노트 7에는 휴대폰간 데이터 백업, 복원에 특화된 '스마트 스위치' 기능과 함께,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손쉽게 동기화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탑재됐으며, '기어VR'을 통해 360도 영상과 가상 현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제품 외부에도 USB 타입-C 포트를 처음 탑재해 게임 콘솔, 컨텐츠 등 외부 기기 연결도 가능해졌다.
또한 '기어 360 카메라'를 활용해 일상 생활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360도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고,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스트리트 뷰 등 다양한 채널에 관련 컨텐트를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7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64기가바이트(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이는 갤럭시 노트7은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시장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고동진 무선사업부장 사장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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