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편집부 / 2016-08-03 16:51:58
앨런 대변인 "미국의 동맹국 방어의지 굳건…북한, 국제 의무와 약속 준수하라"
△ [그래픽]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애나 리치-앨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와 최근의 다른 발사 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앨런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명백하게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 이같은 도발은 기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등을 통해 북한이 금지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굳건하게 만들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이같은 도발 행위에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국제적 결의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앨런 대변인은 "이같은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굳건하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하고 미국과 동맹국을 어떤 공격이나 도발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전 세계의 동맹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을 향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과 언동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3일 오전 7시50분쯤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1발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3일 오전 7시50분쯤 황해남도 은율 일대에서 동해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발 중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으며 1발은 약 1000km가량 비행해 일본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반도 서쪽 250㎞ 지점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EEZ에 낙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6.08.03 이희정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