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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일 강 전 은행장의 사무실과 자택, 대우조선해양 관련 업체 2곳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강 전 은행장의 개인 일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대로 강 전 은행장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산업은행장을 역임한 강 전 은행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또한 강 전 은행장은 각종 비리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남상태 전 사장의 임기말과 고재호 전 사장의 임기초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장을 지낸 바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49.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대우조선해양 측은 2009년부터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들을 대우조선해양 재무담당 최고책임자로 임명해왔다.
검찰은 강 전 은행장이 재임 당시 남 전 사장과 고 전 사장 등의 회계 사기와 경영비리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품고 있다. 또한 강 전 사장이 두 사람의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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