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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다음달 1일, 두산 창립 120주년을 앞두고 31일 사내 포털을 통해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박 회장은 "한국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 드린다"는 인사를 시작으로, 지난 4개월 간 가장 중점을 두고 살폈던 것이 '현장'을 챙기는 일이었다고 밝히며 "현장의 직원들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제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현장을 돌며 현장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지어 한층 단단해진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성과를 높이는데 보다 주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 현황과 관련해서는 "장기 저성장 기조가 여전하며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등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고 진단한 뒤 "두산이 걸어온 120년 역사를 돌아보면 이보다 더한 고비도 수없이 많았으나 두산은 버텨온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세계로 무대를 넓혀왔다"며 "이것이 두산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그룹의 모태인 박승직상점이 1896년 개점한 이후,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았지만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창립일을 보내기로 했다. 이는 지난 2년간의 구조조정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는 만큼 실적을 높이는데 보다 집중하겠다는 박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제공=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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